테크

떠오르는 대체육·배양육 시장

앞으로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고기 없는 고기 햄버거 주세요 🍔’라고 주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물성 고기를 대신할 새로운 메뉴들이 더 많이 나올 예정이거든요. 덩치 큰 기업들도 서로 개발하겠다며 뛰어들고 있고요.

고기 없는 고기? 왜 만들려는 건데?

너무 많은 고기가 소비되면서 문제가 생겼거든요. 크게 2개만 꼽아 보면:

  • 축산업이 환경 파괴해: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약 18%가 축산업에서 나와요.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이냐면, 자동차·선박·기차·비행기 등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뿜어내는 온실가스를 다 합친 것(=약 13%)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 동물 학대 문제 있어: 좁은 공간에 동물들을 가두고 기르는 걸 ‘공장식 축산’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너무 좁아 동물들이 움직일 수조차 없는 경우도 있어요. 동물을 빨리 크게 하려고 지나치게 많은 항생제를 사용하는 등 윤리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요. 

육류 소비는 앞으로 쭉 늘 것으로 보여서,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 같아요.

그렇구나. 그래서 뭘 개발하려는 거야?

생김새나 맛이 고기와 비슷한 대체 식품을 만들려는 거예요.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 대체육🌱: 대체=바꾼다는 뜻으로, 콩이나 밀가루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식물육이 여기에 해당해요.

  • 배양육🔬: 배양=기른다는 뜻으로, 실험실에서 세포를 길러 만드는 고기예요. 동물에서 근육세포를 뽑아내 기르는 것.

신기해, 식당이나 마트 가면 있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은 한 번쯤 봤을 거예요. 햄버거부터 삼각김밥까지, 다양한 음식에서 볼 수 있어요. 다만 세포를 길러 만드는 배양육은 아직 실험 단계라 갈 길이 멀어 보여요. 세포 실험으로 만든 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안전 관리 기준이나 관련 법들이 아직 논의 중이거든요. 실제로 배양육에 대해 판매까지 승인한 나라는 전 세계에 싱가포르뿐이에요. 

그럼에도 고기 없는 고기 시장은 쭉쭉 클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1년 만에 판매액이 45%(약 1조 6000억 원) 늘어날 만큼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고 📈. 사람들이 기후위기나 동물권에 관심 갖는 사람이 많아졌을뿐 아니라, 기술도 발전해 대체육의 제조나 유통도 훨씬 쉬워질 거라는 평을 받고 있거든요. 

+ 미국에서는 대체육에 ‘고기’ 표현 못 쓴다는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대체육에 ‘고기'라는 표현을 쓸 수 없어요 ❌. 영향력이 큰 축산업자들이 반발했기 때문. 동물성 고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까봐 걱정하는 거예요. 우리나라 축산업자들도 “소비자가 헷갈릴 수 있다”며 대체육에는 ‘고기’나 ‘육’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어요.

#테크#기후위기#환경#동물권#대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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