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가격, 한국에서는 다르다?📈

혹시 모니터를 보는 고슴이 모습, 데자뷔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작년 12월, 1비트코인이 2000만 원까지 올랐다는 소식이 떠올라, ‘아 그때 샀어야 했는데...’ 하며 속상해한 뉴니커 있다면, 이번엔 더 속상해질 수 있어요.

 

왜... 뭔데 그래... 또 오른 거야? 🙃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 원 근처까지 올랐어요. 그러다 하루 만에 7000만 원 언저리까지 떨어지며 요동치고 있고요. 올 들어 비트코인이 2배 가까이 올랐고, 두 번째로 파워가 센 이더리움 가격도 3배 정도 올랐어요. 코인에 투자만 하면 돈이 벌린다는 ‘돈 복사’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 근데 코인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한국 가격이라는 거 알고 있었나요? 

 

한국 가격, 외국 가격 따로 있나?

따로 있어요! 비트코인은 나라마다, 또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달라요. 한국은 특히 가격이 비싼 편이고요(외국 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20% 정도 차이 나요). 비트코인을 사려는 한국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거예요. 수요가 몰리는 데 비해 공급은 한정돼 있으니 가격이 쭉쭉 오른 것. 이렇게 가격이 다른 걸 두고 ‘김치 프리미엄(김프)’라고도 해요. 왜 이렇게 사려는 사람이 많아진 건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 낮은 금리 📉: 금리=이자율인데요. 은행에 돈을 맡겨놔 봤자 이자를 얼마 못 받으니까, 다들 주식이나 코인(=위험자산)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거예요.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한, 전 세계에서 위험자산 투자가 쭉 늘 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어요.

  • 기대감은 쭉쭉 📈: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다음 주(14일) 상장 예정인데요. 한국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상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어요. 상장을 한다는 건 그만큼 코인 거래가 안정될 거라는 거라서, 더 많이 투자하는 것.

 

그럼 나도 지금 들어가야 되나?

무릎팍도사처럼 딱 답을 내려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긴 어려워요. 왜냐하면: 

  • 사람마다 말이 달라: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는 분석도 있는 반면, 아직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분석도 있어요. 코인은 위험자산 중에서도 더 위험한 편이라, 어떻게 그래프가 그려질지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 주식하고는 좀 달라: 코인 시장은 주식과 달리 24시간 내내 열려 있어서, 시작했다가 밤잠을 설치게 될 수도 있어요. 또 아무 어플이나 써도 큰 상관이 없는 주식과는 다르게, 어떤 거래소를 고르냐도 매우 중요한 문제고요. 멀쩡히 쓰던 거래소가 갑자기 문을 닫고 잠수탈 수도 있거든요. 주식처럼 볼 수 있는 지표도 부족하고요. 

 

정부는 그제(7일) 가상자산을 활용한 시세조작, 탈세 등 불법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정부가 규제를 많이 하면 시장이 위축될 수 있어서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해요. 

#경제#가상화폐#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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