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 위스콘신 흑인 총격 사건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그가 하반신 마비, 장기 손상 등의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위스콘신 주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커지고 있어요.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휴직에 들어갔고 당국은 사건이 어떻게 일어난 건지 조사 중인데,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총은 왜 쏜 거야?

동네 주민의 싸움을 말리다 자신의 차량 쪽으로 이동하자, 이를 경계한 경찰이 그를 뒤에서 붙들고 방아쇠를 당겼어요. 경찰이 흑인을 과잉 진압한다는 논란은 미국 내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예요. 지난 5월 25일에는 경찰이 순순히 체포에 응한 흑인 남성의 목을 눌러 사망케 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집회가 열리기도 했죠.

‘무릎 꿇기’로 연대했던 플로이드 시위, 뭐였더라? 👉 뉴닉 기사 보러 가기

 

상황은 좀 어때?

  • 시위는 격해지고: 약탈과 방화까지 일어나며 폭력 시위로 변하는 상황. 위스콘신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배치한 주 방위군*도 늘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 방위군을 1000명 더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위스콘신뿐만 아니라, 뉴욕과 LA 등 다른 도시로도 시위가 번지고 있어요.

  • 갈등엔 불붙고: 17살 백인 남성이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이 숨지면서, 팽팽한 인종 갈등엔 불이 더 붙는 중.

* 주 방위군: 정부가 아닌 각 주의 명령을 따르는 병력이에요.

 

분위기 안 좋네. 다른 영향은 없어?

  • 미국 대통령 선거📜: 위스콘신 주는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 세력이 팽팽한 지역이라, 대선 후보들에겐 이 지역에서 이기는 게 중요한데요.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는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 사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난처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주 방위군으로 시위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 스포츠 경기 보이콧🚫: 위스콘신 주의 가장 큰 도시 밀워키의 프로농구팀은 경찰 총격에 항의하며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항의하는 표현으로 '무릎꿇기'를 한 적은 있지만, 경기를 아예 거부한 건 처음이라고.

#세계#미국#인종차별#총기규제#증오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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