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담합하다 딱 걸린 독일차 업체들 🚨

원래 좋은 기술 있으면 서로 먼저 쓰려고 안달이잖아요. “우리가 이런 기술 개발했다!”고 막 자랑도 하고요. 그런데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들이 정반대의 담합을 한 사실이 밝혀져서 큰돈을 뱉어내게 됐어요 🚨.

 

담합? 무슨 잘못을 한 거야?

EU에는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있는데요. BMW·다임러·폭스바겐 그룹(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은 이 기준을 맞출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말자고 몰래 합의한 거예요. EU가 몇 년 전부터 조사해봤더니, 2009~2014년까지 5년 동안 이런 담합을 쭉 해왔다고. 예를 들어, 요즘 나오는 디젤차에는 환경에 안 좋은 질소산화물을 중화시켜주는 액체인 ‘애드블루(AdBlue)’ 탱크가 있는데요 💨. 이 탱크가 클수록 환경오염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는데도, “너무 크게 만들지 말자”고 합의했다고 🙄. 연비가 낮아지는 문제도 있고, 너무 크면 스피커 같은 다른 부품을 넣을 공간이 줄어들거든요.

 

나쁜 일 했네... 그래서 어떻게 됐어?

1조 원 넘는 과징금을 내게 됐어요 💸(BMW 약 5000억 원, 폭스바겐 그룹 약 7000억 원). EU의 입장 🇪🇺: “유해 가스를 줄일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경쟁하지 않기로 담합해 소비자들이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차를 살 기회를 빼앗았다”. 다임러는 EU에 이런 담합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피했고요. EU가 가격 담합이 아니라, 특정 기술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매긴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 예전에도 디젤 엔진 때문에 시끄러웠잖아...?

맞아요.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이 디젤차의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통과하려고 속임수를 쓴 사실이 발각된 적 있어요(=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당시 전 세계에 걸쳐 약 1100만 대의 디젤 차량에 이런 속임수를 썼는데요 🚗. 폭스바겐은 약 39조 원에 이르는 돈을 내야 했고, 수백만 대의 차를 리콜했어요.

#경제#자동차#유럽연합(EU)#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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