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MZ세대의 사무직 노조

‘노조’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올라요? 미디어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머리에 끈 두르고 조끼 입고 투쟁할 것만 같은데요. 요즘에는 MZ세대 중심으로 IT·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노조가 나오고 있어요 🌟. 

*노동조합: 회사에 소속된 직원(=노동자)들이 자신의 연봉과 근무 시간, 휴가 등 노동 조건을 협상하고자 자발적으로 뭉친 단체. 줄여서 노조라고 불러요.

 

IT·자동차 업계? 원래 노조가 없었나?

IT 회사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이 많아서, 직원들 재직 기간이 짧은 터라 노조를 만들 새가 없었어요. 자동차 등 제조업 회사는 노조가 있더라도 생산직 중심이었고요. 문제점을 좀 더 살펴보면:

  • 여기 사무직 있어요 🙋: 기존 노조는 대부분 기술직·생산직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요. 그러다 보니 사무직 노동자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았어요. 임금 협상을 해도 기술직이 원하는 조건이 우선되고, 사무직의 월급·노동 조건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특히 사무직 노동자 비율이 낮은 제조업의 경우에는 더 심했고요. 또 IT 회사는 사업을 더 키우려고 개발자 연봉을 쭈우우욱 올렸는데, 이로 인해 코딩알못 직군 사무직은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어요.

  • 임원은 성과급 파티, 내 월급은...? 🤷: 몇몇 회사는 코로나19로 수익이 늘었는데도 성과급은 그만큼 안 줬어요(예: SK하이닉스). 특히 임원들 성과급만 두둑이 챙겨줬다는 게 알려지면서 분노는 커졌고요. 

 

MZ세대가 만든 노조는 어때?

80년대 초~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공정성에 민감하다는 분석이 많아요. 노동자로서 ‘일한 만큼’ 제대로 보상을 요구받기를 원하고요. 또 이들은 MZ세대답게 디지털로 빠르게 헤쳐 모이는데요. 삼성전자 노조는 기본급이 적다는 것에 항의하며, 사내게시판에 드러눕는 이모티콘(●▅▇█▇▆▅▄▇)을 달았어요.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직원 2000명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여 빠르게 소통하고 있고요. 최근 카카오뱅크 등 판교의 IT 회사에서도 노조가 만들어졌는데, 기업들이 이런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노동#노동조합#MZ세대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