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여성가족부 임원 성별 조사

여성가족부가 지난 5일 내놓은 ‘성별 임원 현황조사’. 우리나라에 상장된 회사들의 임원 성별 수를 조사하고 의미를 분석한 건데요. 이번에 2246개 회사를 들여다본 결과, 한국사회에 여전히 유리천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가 통계 자료로 나왔어요: “기업 10곳 중 6곳꼴로 여성 임원 1명도 없다.”

차별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할지 정부 차원에서 고민하려는 거예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차별로 인해 생기는 성별 불균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거든요.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상장한 회사의 임원 성별 비율, 임금 등을 조사해 발표해 왔고요.

 

잠깐, 이 조사 왜 하는 거야? 📃

차별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할지 정부 차원에서 고민하려는 거예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차별로 인해 생기는 성별 불균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거든요.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상장한 회사의 임원 성별 비율, 임금 등을 조사해 발표해 왔고요.

 

그나저나 한 명도 없다니... 진짜 유리천장이 있는 건가?

유리천장은 여성 등 소수자가 직장에서 높은 자리까지 오르지 못하게 하는 장벽을 뜻하는 경제용어예요. 여성가족부가 내놓은 자료를 살펴보면:

  • OECD 평균 5분의 1
    국내 상장된 회사 임원 3만 2005명 중 여성 임원은 1668명으로 5.2%에 불과해요. OECD 국가 평균인 25.6%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에요.
  • 여성이 임원되기 6배나 어렵다
    일하는 사람 수 대비 임원 비율을 따져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임원되기가 약 6.3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요. 

 

여가부 자료뿐 아니라 ​OECD국가별 유리천장지수*에서도 심각성이 드러나요. 유리천장지수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직장 내 여성차별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데요. 우리나라는 9년 연속 꼴찌였어요(2021년 발표).

* OECD국가별 유리천장지수: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매년 발표해요. 직장 내 여성 고위직 비율, 여성·남성 육아휴직, 성별 간 임금 차이 등 10가지를 분석해요. 이코노미스트 웹사이트에서 유리천장을 뜻하는 ‘glass-ceiling index’를 검색하면 결과를 볼 수 있어요.

 

빨리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야?

안 그래도 정부도 작년에 대책을 내놨어요. 이른바 ‘유리천장 깨기 법’으로 불리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요. 새로 만들어진 조항에 따르면 자산이 2조 원 이상인 상장기업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어요. 쉽게 말해 여성 임원이 적어도 1명은 있어야 하는 것. 개정안은 법에 적응하는 유예기간(2년)을 거쳐 내년 8월 5일부터 진짜로 적용돼요. 몇몇 기업은 발 빠르게 규정을 지키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회사 밖에서 사람을 데려오는 ‘사외이사’를 두는 방식으로 구색만 맞추고 있다고. 여성 임원 수만 맞추는 건데, 이런 결정은 회사 안에서 여성 인재를 키우려는 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어요.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어?

미국 주식시장 나스닥은 이사진의 다양성을 의무화했어요: “상장하려면 이사진에 최소 1명의 여성과 1명의 소수인종 또는 성 소수자가 있어야 한다.” 다양성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쫓겨날 수도 있어요. 이런 제도 덕분인지 미국의 여성 임원 비율은 OECD 평균인 25.6%보다 높은 28.2%라고. 

#인권#여성#성차별#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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