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메달은 놓쳤지만 벅찬 순간을 선물해 준 선수들

올림픽 기간 다양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요. 마지막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없이도 벅찬 순간을 선물해준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여자배구 대표팀🏐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원래 목표는 8강 진출이었지만, 처음에는 그것마저도 쉽지 않아보였어요.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있지만 객관적으로는 다른 팀에 밀린다는 평가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일본·터키 등 우리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나라들과의 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보여줬는데요. 결국 4강까지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세르비아에 져서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놀라운 투혼과 기적 같은 결과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어요.

 

메달을 놓쳤지만 메달만큼이나 값진 4위를 기록한 대표팀 선수들, 더 있는데요. 먼저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는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한국 신기록을 세웠어요. 4위에 올라 해당 종목에서 한국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있는데요.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경기에 나선 우하람 선수,  남자 기계체조 류성현 선수(마루)와 남자 사격 한대윤 선수(25m 속사권총)가 그 주인공이에요. 한편, 여자 배드민턴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특이한 상황이 펼쳐졌어요.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건데요. 김소영-공희용 선수와 이소희-신승찬 선수가 경기 도중 74번이나 셔틀콕을 주고받는 명승부를 보여줬어요. 메달은 김소영-공희용 선수가 가져갔지만, 4위를 한 이소희-신승찬 선수와 서로 진하게 포옹하며 축하와 위로를 주고받았고요.

 

이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총 232명의 선수가 자신의 종목에서 충실하게 경기에 임했어요.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 덕분에 우리 모두 감명받았는데요. 코로나19로 이번 올림픽이 유난히 힘들었을 모든 선수에게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보면 어떨까요?

#문화#스포츠#2020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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