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베네수엘라 국회마저 마두로 손에 🇻🇪

남미에 있는 베네수엘라에는 대통령 vs. 자칭 ‘임시 대통령’이 있어요 🇻🇪. 대통령은 국회 빼고 권력 기관을 다 장악하고, 임시 대통령은 국회를 꽉 잡고 있었는데요. 이제 국회마저 대통령 손에 넘어가게 생겼다고.

 

잠깐, 베네수엘라 어떤 상황이더라?

2013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하고부터 경제 정책 실패로 경제가 무너졌어요 📉. 2018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69만 8488%를 기록했고, 사람들은 현금을 가방 가득 챙겨가야지만 휴지 하나(사진)를 살 수 있었어요. 베네수엘라는 석유 매장량 세계 1위로 석유를 팔아 먹고살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석유 수출도 줄어 경제가 더욱 어려워졌어요. 이렇다 보니 2014년 이후 나라를 떠난 사람만 약 500만 명이라고.

 

아이고... 임시 대통령은 뭐야?

젊은 정치인 후안 과이도. 마두로가 2018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부정선거 의혹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분노하자, 혼란을 틈타 2019년 1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나선 거예요: “나 스스로를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다!”  🔈. 하지만 마두로는 계속해서 군과 법원 등 국가 기관에 자기 사람들을 배치하며 세력을 넓혀갔어요. 결국 과이도가 있던 국회만 손에 못 넣었는데, 지난 6일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면서 국회마저 마두로의 손안에 들어간 것.

 

마두로, 어떻게 국회를 가진 거야?

사실 마두로 측이 어떻게든 이기려고 국회를 무시한 채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렸고, 야당은 ‘사기 선거’라며 후보를 아예 안 냈어요. 승리는 이미 예상됐었고, 투표율도 31%에 그쳤어요. 그래서인지 미국, 유럽연합 등 여러 나라가 선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냈는데요. 임시 대통령 과이도도 임시 대통령 선언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성과를 낸 건 아니라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요. 앞으로 베네수엘라를 누가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지켜봐야 해요.

 

#세계#중남미#베네수엘라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