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온라인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매년 이맘때 서울 거리와 광장 곳곳을 무지개색으로 물들이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죠. 올해는 18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

 

서울퀴어문화축제, 뭐더라?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리고 시민들과 연대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축제예요. 혐오와 차별에 맞서 성소수자가 안전한 사회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2000년에 서울 대학로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해 6~9월에 열리고 있어요. 축제의 꽃인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영화제, 다양한 이벤트와 부스 행사도 있어요. 

 

올해는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겠네

맞아요 😷. 그래서 정해진 일정(6월)보다 뒤로 미루고 온라인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어요. 일부 교회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서울시가 퀴어축제에만 광장 사용을 허가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지난 7월에는 퀴어축제를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23만명이 찬성하기도 했고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계획대로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오! 지금도 참여할 수 있어? 

축제는 29일까지라 아직 늦지 않았어요! 축제에 나온 여러 부스도 만나볼 수 있고, 온라인 상담과 토크쇼, 영화제 온라인 상영관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서울퀴어퍼레이드’도 이번엔 다함께 거리를 걷는 대신에 유튜브로 무대를 옮겼고요.


 

+ “왜 퍼레이드*를 하는 거야?” 🥁

퍼레이드 문화에 대해, 가끔 이런 반응도 있어요: “나는 퀴어 인정하고 존중해! 근데 꼭 그렇게까지 드러내며 행진할 필요는 없지 않아?” 하지만 퀴어 퍼레이드(a.k.a.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누구든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도 거리를 당당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어요. 1970년 미국에서 LGBT(게이·레즈비언·바이섹슈얼·트렌스젠더) 인권 운동의 계기가 된 뉴욕의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며 시작됐고, 런던, 뉴욕, 파리 등 다른 도시에서도 매해 열리고 있다고.

#인권#LGBTQ#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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