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국 군·공무원 테슬라 전기차 사용 금지

“테슬라, 기밀 정보 샜을라!” 중국 정부가 군인과 국유기업* 직원에게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타지 말라고 했어요. 차에 쓰인 기술(예: 카메라, 휴대폰 동기화)로 중요한 정보가 유출될까 봐 걱정이라는 거예요.

*우리나라로 치면 ‘공기업’이라고 볼 수 있어요. ‘국가는 소유하되 경영은 기업이 자주적으로 한다’는 의미예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인데?

맞아요. 그동안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예: 화웨이·틱톡 등)을 제재할 때 쓴 논리예요: “중국 통신업체&앱이 미국 시민과 기업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해 중국 정부에 넘겨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 그런데 이번엔 중국이 똑같은 논리로 테슬라 전기차를 금지한 것. 이를 두고 복수전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 

 

근데 왜 하필 테슬라야?

자세히 밝혀진 건 없는데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게 중국이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 그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어요. 테슬라가 작년에 올린 매출의 약 4분의 1이 중국에서 나왔거든요. 상하이에 전기차 조립공장을 세우며 중국 진출에 더 힘을 주고 있기도 하고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어요: “테슬라의 전기차가 스파이 활동에 쓰였다면 공장 문을 닫겠다!”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는, 미국이 화웨이·틱톡 등을 제재한 것에 비하면 작은 건데요. 앞으로 제재 싸움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해요.

+ *중국 전기차 시장은 어느 정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꼽혀요 👍. 지난 한 해에만 120만 대가 팔렸다는데 유럽 전체에서 판매된 차량 수와 비슷한 수준이고, 2030년에는 중국에서 다니는 차 중 전기차가 60%에 달한다는 전망도 있어요.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약 19%를 차지해요. 중국엔 중국 기업 제품이 종류도 많고 잘 팔리기도 한다고.  

#세계#미국#중국#테슬라#전기차#화웨이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