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 세계 이상기후와 기후재난

“요즘 눈 너무 많이 오는데...?” 생각한 뉴니커 혹시 있나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만 이런 게 아니라고. 전 세계가 갑작스러운 이상기후로 난리거든요.

우리만 이런 게 아니라고?

  • 북유럽은 너무 춥고 🥶: 스웨덴은 지난 3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43.6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25년 만에 가장 추운 1월을 보내고 있다고. 노르웨이 등 다른 지역도 강풍·폭설로 다리가 폐쇄되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북유럽 전반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어요.

  • 서유럽은 폭우 몰아치고 ⛈️: 독일·프랑스는 연말연시 내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재민 수백 명이 생기는 등 큰 홍수 피해를 입었어요. 또 잉글랜드와 영국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 ‘헨크’가 몰아치면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 미국은 토네이도까지 🌪️: 미국 플로리다 주에는 도시 한가운데에 너비 90m의 거대한 토네이도가 나타나기도 했어요. 토네이도는 보통 봄에 발생하는데, 한겨울에 갑자기 큰 토네이도가 나타난 것.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전신주가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있었어요. 여전히 대기가 불안정해 언제든 또 토네이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날씨가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이렇게 전 세계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건 제트기류 때문이라고:

  • 제트기류 뭐였더라? 🚀💨: 지구의 대류권·성층권에서 부는 강한 공기의 흐름을 말하는데요. 길이가 수천km에 달하는 엄청 긴 기류로, 중위도 지역을 따라 수평으로 강처럼 흐르고 있어요.

  • 구불구불해진 기류 🌀: 문제는 올해 제트기류가 평소보다 심하게 구불구불하다는 것. 제트기류가 크게 휘어지면서 그 근처의 대기도 불안정해지고, 그 결과 기류 안에 속한 지역에는 엄청난 추위가, 근처 지역에는 폭풍우가 몰아치게 된 거예요.

그런데 멀쩡하던 제트기류가 “나 완전 구부러질 거야!” 하게 된 건 기후위기의 탓이 크다고.

제트기류가 정상일 때와 느슨해졌을 때의 차이를 나타낸 그래픽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기온이 높아진 것과 관련 있다는 거예요. 북극 기온이 높아지면 원래 북극에 머물러 있어야 할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요. 그러면 북극과 중위도 지역의 사이의 기온 차가 줄어들어서, 두 지역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던 제트기류의 속도도 느려지고요. 그 결과 기류의 모양이 구불구불 이상해지고, 북반구 중위도 지역을 중심으로 이상기후가 나타나게 된다고. 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이 따뜻해질수록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까?

겨울 내내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우리나라도 제트기류 영향으로 이상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고. 또 지금은 너무 추워서 난리지만, 여름이 되면 더워서 난리가 날 거라는 말도 나와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까지 겹쳐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거라는 것.

#재해재난#기후위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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