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벨라루스, 26년 만의 브레이크?

동유럽 벨라루스 🇧🇾 길거리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가득 찼어요(사진). 코로나19가 심각한데 무슨 일이냐고요? 이번 달(8월) 초 대통령 선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승리했는데,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14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이번 선거 부정선거야, 다시 하자!”

 

대통령 선거? 무슨 문제 있어?

당선된 루카셴코 대통령이 문제예요. 그는 1994년 집권을 잡아 올해로 6번째 연달아 당선되며, 집권 30년을 바라보는 인물이에요. 이번 선거에서 그는 80% 이상의 표를 얻으며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시민들은 이번 선거 과정부터 꾸리꾸리했다고 봐요: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 유력한 상대 후보 등록을 막고, 선거운동도 막았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승리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보는 거죠.

 

흠... 지난 26년 동안은 괜찮았대?

별로 안 괜찮았어요. 초반에는 산업 대부분을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스타일로 경제 성장을 잘 이끄는 듯했지만, 이후에는 잘 안 먹혔거든요. 언론이나 반대 세력도 탄압했고요. 최근엔 코로나19를 ‘보드카🥃와 사우나🛁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대응해 문제가 됐어요. 


이번 시위도 강하게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7000명 이상이 체포되고 2명이 숨졌어요. 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자, EU는 벨라루스 정부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고 주변 나라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벨라루스... 우리 초면인 것 같은데? 👀

풀네임은 벨라루스 공화국. 동유럽에 속하긴 했지만, 유럽이냐 vs. 러시아냐 헷갈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두 대륙의 가운데(지도) 딱 끼어 있어요. 러시아와 사이도 각별하다고💘. 이번 시위가 커졌을 때도,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SOS 도움을 요청했어요. 주변 나라들은 벨라루스 일은 벨라루스 시민과 대통령이 알아서 해결하게 하라며, 러시아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고요.

#세계#유럽#벨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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