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대, 3단계 갈까?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어요. 13일 0시 기준 1030명이 새로 확진된 것.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는 마지막 수단!”이라며 코로나19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부족한 병상도 빠르게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어요.

 

확진자 갑자기 왜 이렇게 늘었어?

여러 조건이 안 좋게 맞물렸어요.

  • 집단감염이 많았어: 1·2차 유행 때와 달리,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어요. 교회, 요양병원 등 일상적인 곳이 많았고요.

  • 무증상도 문제야: 몇몇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증상이 아예 없기도 한데요. 이번 3차 유행에선 자신이 감염된지 모르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경우가 많았어요.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누가 어떻게 옮겼는지 동선을 파악할 수 있던 1·2차 유행과는 다른 지점이라고.

  • 겨울이 와버렸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는데요. 추워서 문은 꽁꽁 닫고 환기도 안 하다 보니, 실내에서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졌다는 분석이 있어요.

 

큰일이네, 진짜 3단계 되려나? 😢

아직은 아니에요. 3단계가 되려면, 하루 확진자 수가 2배씩 뛰는 상황이 일주일 안에 2번 이상 나와야 하거든요. 국민의 부담이 확 커지는 만큼, 정부도 3단계로 올리는 걸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아직 올리지는 않았고요. 만약 3단계가 되면:

  • 외출·모임 절대 안 되고요, 10명 이상 모이는 행사도 금지예요.

  • 백화점·마트 문 닫고, 결혼식장·유흥주점·노래방·PC방·카페도 모두 쉬어요.

  •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생도 모두 원격수업으로 해요.

  • 필수 인원 제외, 전원 집에서 일해야 해요(민간기업 포함).

  • 종교활동도 온라인으로만 할 수 있어요.

 

헉... 3단계 안 되게 진짜 조심해야겠다

맞아요. 그런데 당장 단계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최후의 수단인 거리두기 3단계를 두고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른데요:

  • 거리두기만으로는 모자라: 이대로라면 하루 확진자가 2000명까지 나올 수 있어. 3단계는 당연히 해야 하고, 모두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3단계보다 더 센 조치도 필요해. 사람들 전부 다 검사받게 해서(=전수조사) 무증상 감염자 찾고, 확진자 빨리 격리하자.

  •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수도권에선 2.5단계를 시행한지 열흘도 안 됐잖아(8일 시행). 일주일 정도는 있어야 효과를 알 수 있어, 신중하게 가자. 3단계는 경제 활동을 완전 멈춰버리는 거라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

거리두기나 방역 지침은 지자체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돌아다니지 않고 집에 머무는 게 가장 중요해 보여요.

+ 강릉시는 13일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어요.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부터 우선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 확진자 수가 확 늘면 무슨 문제가 생겨?

제일 큰 문제는 병상 수 부족이에요.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수도권에는 중환자 병상이 13개밖에 안 남았고, 전국적으로도 62개만 남았어요(12월 12일 기준). 이들을 치료할 의료진은 병상의 4배 정도가 필요한데, 일할 수 있는 사람도 모자란다고.

#사회#코로나19#보건의료#질병관리청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