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대통령 선거를 약 3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 이야기가 뜨거워요. 쉽게 말하면 후보끼리 서로 한 편이 되는 건데요 🤝. 서로 생각하는 게 좀 다른 것 같다고. 

후보끼리 같은 편 한다는 거야?

맞아요. 후보 단일화는 마음이 맞는 여러 후보를 1명으로 합치는 거예요. 찢어졌던 지지율을 1명에게 몰아주는 거라, 경우에 따라 핵심적인 전략이 되기도 해요. 실제로 2021년 서울시장 선거 때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선거에서 이기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난 12일, 안 후보가 윤 후보한테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어요.

왜 하자고 한 거야?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르면서 사실상 당선되기 힘들어 보이니, 다른 후보랑 합치려는 건데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똑같이 생각하는 윤 후보에게 손을 내민 것. 사실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할 거라는 말은 쭉 나왔어요. 이왕 얘기가 계속 나오니 정면 돌파하자는 생각으로 이번에 먼저 제안한 거라고. 

  • 안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가 된다면 (1) 지지율을 끌어올려 당선에 좀 가까워질 수 있고 (2) 윤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안 후보가 정책 등을 제안할 수 있어요. 

  • 윤 후보 입장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합쳐지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무난하게 이길 수 있으니 솔깃한 제안이고요.

그럼 두 후보가 합치는 거야?

아직은 몰라요. 단일화가 성사되려면 대표를 어떻게 정할지부터 합의해야 하는데요(한쪽이 대표가 되면, 다른 한쪽은 선거에서 물러나야 해요). 방법을 두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요.

  • 안철수: 국민 여론조사해서 이긴 사람으로 단일화하자.

  • 윤석열: 여론조사 말고 그냥 두 후보가 만나서 딱 정하자.

안 후보는 지지율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윤 후보를 제치고 대표가 되기 힘들어요. 그래서 변수를 만들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하는 것. 반면 윤 후보는 이미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괜히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여론조사 대신, 둘의 합의를 통해 정해보자는 거예요. 

주변 반응은 어때?

이재명 후보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말을 아끼고 있어요. 사실 ‘단일화가 성사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말도 나올 만큼 큰 타격을 각오하고 있던 터라, 올 게 왔다는 입장 같다고.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식의 단일화라면 오케이지만, 안 후보가 대표하려고 욕심내려는 거라면 반대다”라며 뜻을 확실히 밝혔고요.

#정치#윤석열#2022 대선#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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