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티베트 둘러 싼 미중갈등

미국과 중국이 서로 오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요: 티베트에 가고 싶은 미국 vs. 비자 못 내주겠다는 중국. 그러자 미국도 ‘너네도 우리 땅 오지마’라며 무지개 반사 카드를 내놓았어요 🖐️.

 

잠깐! 티베트 갈 때 중국 허락받아야 해? 

외국인이 티베트에 가려면 중국 허락(비자·여행 허가증)을 받아야만 갈 수 있어요 ✈️.

  • 티베트 시짱 자치구: 중국과 인도 사이 지역이에요(사진). 1950년, 중국은 티베트를 침략하고 강제로 중국 땅에 포함시켰어요. 대신 자치구*로 지정해서 티베트인끼리 스스로 다스리는 건 허락한다는 평화 협의를 맺었어요. 
* 자치구가 뭔지 더 궁금하다면, 아래 +를 확인해주세요.

 

알겠다. 근데 평화롭지 않았구나? 

맞아요. 약속과 달리 중국은 티베트의 자치권을 인정하지 않고, 대학살을 하거나 자치권 내에 있던 정부를 강제로 해산하려고 했거든요. 티베트인들은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티베트 정치인과 독립 운동가는 탄압을 피해 가까운 인도로 망명했어요. 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달라이 라마. 지금까지도 티베트인에 대한 탄압은 계속되고 있어요. 

  •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 북부의 다람살라에 있어요🇮🇳. 의회와 정당을 갖춘 정부로 대다수 티베트인의 지지를 받고 있고,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미국은 왜 갑자기 나선 거야?

중국이 티베트인과 지역 환경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미국 외교관·언론인·관광객을 쉽게 들여 보내주지 않았거든요. 그러자 미국도 티베트 입국을 막은 중국 관리들을 미국에 못 오게 막았고요. 또 그동안 세계경찰 역할을 해온 미국은 꾸준히 중국이 티베트의 자치권을 침해한다고 경고도 했었다고** 👮. 몇몇 사람들은 원래 사이 안 좋은 둘이 싸우다 싸우다 티베트 핑계 삼아 싸우는 거 아니냐고 눈 흘기고 있어요. 아직 두 나라가 서로 겁주는 단계라, 티베트를 두고 둘의 신경전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 티베트 상호 여행법: 2018년, 미국에서 발의한 법안. 중국이 티베트에 미국 시민의 여행을 막으면, 같은 방법으로 중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번 조치도 이 법에 따라 반응한 거였고요.

 

+ 자치구*가 정확히 뭐야? 

땅이 넓은 중국에는 여러 소수민족이 함께 모여 살고 있어요(총 56개). 민족을 분류할 때, 중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족(91%) 외에 다른 민족은 소수민족으로 부르고 그중 5개 지역은 자치구로 정해 각각의 자치권을 보장해요: 위구르족이 모여 사는 신장자치구, 티베트인이 모여 사는 시짱자치구, 내몽고자치구, 광시좡족자치구, 닝샤후이족자치구. 중국은 중국 내 자치구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홍콩·마카오·대만도 ‘자치권은 있지만 우리는 하나’라며 하나의 중국이라고 보고요.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미국-중국 관계#위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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