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 대선, 슈퍼화요일의 주인공은~ 바로~ 🇺🇸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이랑은 누가 붙어볼래?” 미국 민주당에서는 올해 11월 대선 후보를 뽑고 있어요. 이번 주에는 ‘슈퍼화요일’이라고 부르는 빅 파티가 열렸는데, 주인공으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첨 🇺🇸.


잠깐, 슈퍼...화요일? 다 같이 슈퍼마켓 가는 날?
음... 비슷한데 땡! 미국에서는 주별로 돌아가며 어느 후보를 뽑을지 경선을 치르는데, 슈퍼화요일은 이 중에서 경선이 가장 많이 열리는 날(50개 주 중 14개)이에요. 아이오와 코커스라는 경선의 출발점에서 기선 제압을 한다면, 슈퍼화요일은 중간 지점에서 주도권을 잡는 날. 역사적으로도 슈퍼화요일에 이기면 대부분 최종 후보로 뽑혔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거의)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에요.

그래서 이번엔 누가 히트 쳤어?
조 바이든이 히트 쳤고, 버니 샌더스가 중박 쳤어요. 지금까지 바이든은 기세를 못 잡아 “언제 선거운동 접으려나” 하는 얘기가 나왔어요. 반면에 샌더스는 전 국민 건강보험, 대학 무상교육 등의 공약으로 20~30대의 지지를 받으며 경선 초반 폭풍 질주를 했죠. 하지만 샌더스 같은 ‘강성 진보’ 후보로는 본 게임에서 트럼프를 이기지 못하겠다는 위기감 때문에 중도 세력이 ‘워워 진정해 친구 😮🖐’ 하면서 바이든에게 표를 몰아준 것. 이번에는 바이든이 부활했지만, 레이스는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누가 최종으로 트럼프에게 맞설지는 조금 더 채널 고정!

 

+ 미국 민주당 후보들, 우리랑 관련된 정책 있나?  북한 정책이 있죠. 샌더스는 현재 트럼프의 대북 정책과 방향이 비슷해요. 트럼프의 거의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난 건 잘했다며 본인도 직접 만나 단계적 협상을 하겠대요. 반면에 김정은을 폭군으로 보는 바이든 후보, 정상회담을 하기보다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해서,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과 비슷한 방향일 것 같아요.
 

+ 바이든이 이기는데 미국 증시가 왜 올라? 📈: 그동안 샌더스는 월스트리트를 비판하며 세금을 대폭 올리고 규제를 강화하는 공약을 냈어요. 월스트리트에 불리한 정책 때문에 샌더스가 기세를 잡으면 증시에 힘이 빠졌죠. 하지만 비교적 시장에 우호적인 바이든이 역전하자, 바이든이 주 공약으로 내세운 의료보험 관련 회사들이 주가를 올리며 증시도 반등했어요.
 

+ 슈퍼화요일에 눈물 흘린 사람은 😥: 마이클 블룸버그. 그는 경제 전문 미디어 블룸버그를 만든 세계 8위 부자예요. 뉴욕시장을 지내다가 레이스에 늦게 참여했고, 다른 후보를 바짝 따라잡기 위해 60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선거 자금을 쓰며 슈퍼화요일에 올인해왔죠. 하지만 민주주의를 돈으로 사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슈퍼화요일에서 처참한 성적을 받아, 결국 후보에서 사퇴했어요.

#세계#미국#조 바이든#2020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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