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국 1년 1양회 했는가? YES

한류스타 비가 1일 3깡을 한다면, 중국은 1년 1양회를 하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는 못 하려나 싶었지만...! 이번 주에 열기로 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

 

양회? 못 들어본 것 같은데, 뭐더라?

중국이 매년 3월에 여는 최대 정치 행사. 2개의 회의를 같이 열어서 ‘양회’라고 부르고 중국의 1년 정치·경제 농사 계획을 짜요. 

  • 전국인민대표대회(a.k.a. 전인대): 우리나라 국회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31개 지역과 군의 대표들이 모여 예산을 짜고 국가 주석을 뽑는 등 중요 정책을 결정해요 (중국 최고 권력기구).
  • 정치협상회의(a.k.a. 정협): 각종 당파와 소수민족, 홍콩·마카오 대표들이 모여 ‘정책이 좋다, 나쁘다’ 의견을 나누는 곳. 전인대처럼 직접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영향력은 떨어져요.

 

근데 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야?

중국은 우한이 봉쇄되는 등 코로나19 때문에 정신없었죠.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양회를 미룰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는데, 다시 열겠다고 하니 중국이 진짜 괜찮아졌는지 궁금해하는 것.

  • 코로나19, 이겼나? 😷: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방역을 인민전쟁이라고 불렀어요. 미뤘던 양회를 여는 건 이 전쟁에서 사실상 이겼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요, 실제로 전쟁 승리를 선언할지 주목된다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미국, 유럽과 비교돼 ‘중국이 우월하다’고 뽐낼 수도 있고요.  
  • 경제, 성장할 수 있나? 📉: 중국이 매년 양회에서 제시하는 목표 성장률은 전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예요. 작년에는 6.0~6.5%를 제시해 실제 그만큼 성장했죠. 그런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초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과연 올해 세계 경제는 성장할 수나 있을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어요. (목표치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 올해의 경기부양책은 💵: Hundred dollar bill? 세계 여러 나라는 적극적으로 돈을 푸는 등 코로나19 여파로부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중국도 경제 타격을 입었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지는 않았어요. 최근에는 (원래 안 하던) 양적 완화도 예고했는데, 양회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 양회, ‘거수기’ 아냐? 🤷

중국은 겉으로는 양회가 민주주의 기구라고 하지만, 공산당의 의견을 그대로 따른다는 비판도 있어요. 실제로 지난 2018년 양회에서는 헌법을 바꿔 국가 주석의 임기 제한 규정을 없앴죠. 덕분에 시진핑은 15년 이상 장기 집권하게 됐다고.


 

+ 코로나19, 사과할까요? 

2003년 중국에서 사스(SARS) 사태가 일어난 뒤, 중국은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전 세계에 사과한 적이 있어요. 일부 사람들은 이번 양회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을까 궁금해하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코로나19 확산이 누구 탓인지 미국과 서로 손가락질 하느라 바쁘고, ‘코로나19가 중국 책임이다’라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

#세계#중국#세계경제#코로나19#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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