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강원도 대규모 산불 피해


지난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강원도 산불. 빠르게 불이 번진 탓에 피해도 컸는데요. 총 다섯 지역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거래?
인제(4일 오후 3시)와 고성(오후 7시), 강릉(5일 자정)에서 시차를 두고 산불이 일어났어요. 그런데 날이 건조한 데다 강풍이 불면서 속초 시내와 동해 등 주변 거주 지역으로 불이 빠르게 퍼졌죠. 밤이라 초기 진화를 위해 헬기 띄우기도 어려웠고요. 산불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에는 화재 지역에 있던 400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갑자기 이렇게 큰 불이 왜 난 거래?
아직 정확한 이유는 조사 중이지만, 고성에서 난 산불은 한 전신주(전봇대)의 개폐기(회로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스위치)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돼요. 개폐기에 이어진 전깃줄이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더니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개폐기를 관리하는 한전은 ‘폭발이 아니다'라면서도 정확히 조사해보겠다고 말했어요.


지금은 어떤 상황이야?
현재까지 1명이 목숨을 잃었고 34명이 다쳤어요. 주택 487채와 함께 축구장 735개 크기(525㏊)의 땅이 타버렸고요. 약 630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중이라고(7일 오후 2시 기준). 그리고 약 4만 마리의 가축도 희생됐대요.

일단 다섯 곳 모두 큰 불은 잡혔고, 잔불을 정리하면서 또 불이 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어요. 산불이 산사태 등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아직 안심하기 이르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산불을 국가 재난으로 인정하고,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어요. 행안부는 재난 지원금(특별교부세) 40억과 구호사업비 2억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 피해를 줄인 초기 대응
이번 산불이 큰 피해였지만, 초기 대응만큼은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 중. 소방청은 불이 난 지 2시간 만에 화재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모든 소방서에 지원 요청을 했어요. 제주도를 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어둠을 뚫고 소방차가 달려가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감동받기도. 지역 경찰과 공무원, 군인 5600여 명도 주민 대피와 교통 정리, 진화 등에 빠르게 투입되었고요.
2000년에도 고성에서 산불이 일어나 9일간 이어졌었는데요, 이번엔 2~3일만에 진화됐어요. 👏

+ 🙍 지상파, 뭣이 중헌디
반면, 늦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은 일부 지상파. 주민 대피령이 떨어진 오후 9~10시까지도 재난 소식을 전하는 곳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재난방송주관사인 KBS는 이미 산불이 심각하던 오후 11시에 8분만을 할애해 산불 소식을 전한 후 원래 편성된 시사 프로그램을 틀어서 눈초리를 받기도.


+ 혹시 강원도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면, 
희망브리지(법정 재난·재해 구호단체)에서는 7일 오후 3시 기준, 모금액이 약 73억 원이라고 밝혔어요.

도움의 손길은 아래 링크 중 하나로 전하실 수 있습니다.
✔️ 희망브리지
✔️ 네이버 해피빈
✔️ 카카오 같이가치 

#사회#재해재난#환경#산불#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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