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구상'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부는 피바람을 멈춰보겠다며 대책(중동 평화구상)을 내놓았어요. 그런데 그 내용이 한쪽만 편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며, 평화는커녕 오히려 갈등을 더 부추기는 거라고 논란이 되고 있어요


중동에 피바람? 무슨 문젠데 미국이 나섰어?
중동의 두 앙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 이스라엘이 만들어진 1948년부터 부딪혀 지금까지 테러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망자도, 난민도 너무 많이 나와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미국 등도 나서서 싸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어요. 하지만 두 나라는 4번의 전쟁을 치르고 아직도 분쟁 상태에 있고요.

둘이 싸운 이유가 도대체 뭐길래?
한 지역에 두 나라가 세워졌어요(지도).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옛날옛날 이 지역에는 🔶유대인이 살고 있었는데, 로마의 공격을 받고 쫓겨났어요. → 이후 🔷아랍인이 들어와 로마를 물리치고 새로운 나라를 세웠고요(팔레스타인). →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흩어져 있던 유대인이 무자비하게 학살당하는 일이 있었고, 🔶유대인은 자신들도 나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 그렇게 ‘옛 조상의 땅을 되찾자’는 운동이 일며, 전 세계 유대인들이 이 지역으로 모였고 → 결국 지역 하나를 두고 🔶유대인과 🔷아랍인(팔레스타인)으로 나뉘어 싸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1947년 UN이 나섰어요: “유대인 지역과 아랍인 지역, 그냥 따로따로 살아라!” 이를 계기로 유대인은 새로운 나라 ‘이스라엘'을 세워, 유대인 정착지는 더 이상 팔레스타인이 아닌 이스라엘이 됐어요.

후아- 알았어. 이번에 미국이 내놓은 평화 대책은 뭐야?
트럼프 대통령: “요르단강 서안 지역이랑 예루살렘*, 여기가 특히 문제였지? 내가 제안 하나 할게.”

  1. Dear,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 지역, 이스라엘이 주권 가져! 대신 앞으로 4년간 🔶유대인 정착지를 더 만들지만 마.
  2. Dear, 팔레스타인: 예루살렘은... 일단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을 🔷팔레스타인 수도로 하는 건 어때? 이거 받아들이면, 팔레스타인에 500억 달러도 투자할게!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이듯 종교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서, 유엔 등은 예루살렘을 어떤 나라의 소유로 보지 않고 있어요.

언뜻 보면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두 나라에 적당히 하나씩 내어준 것 같지만, 사실은 이스라엘에 좋은 것뿐이라며 팔레스타인이 절대 반대하고 있어요: “요르단강 서안 지역, 국제법상 우리 땅이 된 지가 언젠데, 그 지역을 불법 거주하던 이스라엘에 내주다니! 그리고 신성한 예루살렘은 원래 우리 지역이었는데, 왜 그걸 흥정 수단으로 써? 500억 달러 투자고 뭐고, 필요 없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워낙 오래된 거라,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구상이 진짜 평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작아 보여요.

+ 있잖아, 나 사실... 중동 이야기 좀 어려워 😥

중동이라는 이름은 ‘중앙에 있는 동양’을 뜻해요(동양은 유럽을 중심으로 가까운 동양(근동), 가운데 있는 동양(중동), 먼 동양(극동)으로 불리어요). 원래 이곳은 큰 한 덩이(오스만 제국)로 유목민과 상인들이 자유롭게 살던 공간이었는데, 영국과 프랑스가 멋대로 선을 그어 나라를 뚝딱뚝딱 만들어버렸어요. 그래서 한 나라에 서로 다른 인종, 종교, 문화권이 섞였고, 잘 녹아들지 못해 지금까지 분쟁이 계속되는 거고요.

+ 미국은 왜 이스라엘 편을 드는 거야?
정도는 다르지만,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미국 전 대통령들도 이스라엘에는 유난히 너그러웠어요. 그 이유는 (1) 냉전 시대 때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맹이었고, (2) 미국에서 유대인 사회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라고.

#세계#미국#중동아프리카#도널드 트럼프#이스라엘#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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