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북한 말레이시아 단교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외교 관계를 완전히 끊기로(=단교) 했어요. 양쪽은 모두 대사관을 철수하기로 했고요.

  • 둘 사이 10초 정리 ⏳: 둘은 1973년부터 가깝게 지내왔는데요.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정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 암살되는 사건이 생기면서 외교 관계가 급격히 멀어졌어요.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데?

말레이시아가 북한 사업가 문철명 씨를 미국에 보내기로 했거든요. 

  • 문 씨가 누구냐면: 10년 이상 말레이시아에 살며 북한 정권을 위해 일해왔어요. 그런데 2019년 5월, 미국은 문 씨를 미국으로 보내라고(=송환) 요청했어요.

  • 문 씨를 송환하는 이유는: 고급술과 시계 등의 사치품을 북한에 보냈다. 이는 불법 돈세탁이자 UN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어긴 것이다. 

그리고 이번달 초에 1년 10개월 만에 재판이 마무리되어, 문 씨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확정한 거예요. 북한은 이번 결정에 대한 반발로 먼저 단교를 선언하면서 “미국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고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더 만드는 걸 막기 위해, UN 회원국이 무기·기술·장비 혹은 돈이 될 만한 비싼 사치품을 북한에 팔지 못하게 막은 거예요. 2006년에 채택됐어요. 

 

먼저 관계를 끊다니. 엄청 화가 난 건가?

화도 화지만, 사실 더 복잡한 사정이 숨어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 겉으로는 단교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일단은 빨리 돌아가자!’라고 행동한 것 같다고. 미국이 내놓은 정보 인용&언론 분석을 정리하자면:

  • 북한이 동남아시아에서 합법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돈세탁과 사이버 금융 범죄를 저지른다는 얘기가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불법활동을 많이 벌이고 있다. 
  •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다른 곳에서도 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생길까 봐, 아예 관계를 끊어버린 것 같다.

북한 사람을 미국으로 송환한 건 말레이시아가 처음이에요.

#세계#북한#국제정치#아시아태평양#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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