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국: 마라 마라 vs. 중국: 주라 주라

전 세계 주름 좀 잡는 첫째이모 미국과 둘째이모 중국 사이에 ‘마라, 주라’ 신경전이 오가고 있어요.

  • 미국: “마라 마라,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팔지 말아라” 
  • 중국: “주라 주라, 우리도 기술 개발할 여지 좀 주라”

 

둘이 지치지도 않아? 또 싸워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단단히 화가 났거든요. 9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세계 1위 감염 국가가 된 것도 억울한데, 실업률은 오르고 경제는 자꾸 안 좋아지고... 이런 분노는 모여 중국 1위 통신제조 업체 화웨이를 향했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 회사 중에 미국 기술 쓰는 곳은 들으시오. 마라 마라, 화웨이에 반도체 팔지 말아라.” 화웨이는 반도체 없이는 제품을 만들 수 없어, 타격을 크게 받을 거라고.

  • 작년에도 들었던 것 같은데: 작년에도 미국이 화웨이에 제재를 가한 적 있어요. 당시는 🇺🇸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못 팔게 했었는데 → 이제는 🗺 전 세계 어디에서 만들더라도 미국 기술을 활용한 거라면 모두 못 팔게 한 거예요. 작년 규제 이후, 중국은 대만의 TSMC 회사 반도체를 썼었는데, 이번에는 그마저 쓸 수 없게 막은 것.

 

중국, 가만히 있으려나? 

복수의 칼날(=애플, 보잉 등 미국 기업에 제재 가하기)을 고민하고는 있지만, 우선 중국 내에 있는 반도체 회사에 큰돈을 투자하며 스스로 서기에 힘 쓰려고 한다고. 미국과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했다가는, 둘 다 큰 상처를 입을 수 있거든요.

  • 사실 미국도 망설이는 중: 전 세계 반도체 회사가 중국 화웨이 같은 큰 고객을 잃으면 타격이 클 거고, 결국 미국 기업도 흔들릴 수 있다고.

 

“주라 주라 숨 쉴 틈 좀 주라”

전 세계는 여전히 둘 눈치 보고 있어요 👀.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바짝 얼어붙은 전 세계 경제 더 꽁꽁 얼어붙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반도체로 먹고살던 우리나라는 더 바짝 긴장했습니다.

  • 싸우지 말아 주라: 화웨이가 당장 상품 못 만들면, 우리 부품도 덜 팔리는 거야. 그동안 화웨이, 우리나라 부품 단골 손님이었잖아(수출 연간 10조 원 규모). 미국 눈치 보랴, 또 중국 화나지 않게 눈치 보랴, 어떻게 되든 결국 곤란해질 것 같아.
  • 너무 걱정하지 말아 주라: 영향을 받긴 받겠지만, 우리가 화웨이한테 팔던 게 이번 규제 대상은 아니라서 큰 타격 없을 것 같은데? 그리고 중국이 미국 기술 못 사니까, 우리가 더 기술을 잘 만들어서 중국에 팔아볼 기회다!

+ 원수는 온라인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어제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세계 정상들이 참여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가 열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만 들고 있다며, 다시 한번 크게 비판하며 분위기가 아주 살벌했다고.


+ 반도체 기술, 너란 기술... 휴대전화부터 항공 우주 산업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어, 세계 1, 2등을 가를 수 있는 주요 기술이에요. 미국은 세계 1등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중국에 여지를 주지 않고 있는 거고요: “중국, 해킹도 많이 하고 믿을 수 없어. 적어도 미국 기술로 중국 좋은 일 해줄 수는 없지! 우리 반도체 기술 못 써먹게 하겠다!” 중국도 열심히 따라잡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반도체는 짧은 시간 안에 뚝딱뚝딱 만들기가 힘들다고.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미국-중국 관계#도널드 트럼프#반도체#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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