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 구멍에 바람 솔솔💨


지난 29일 밤 10시쯤, 국내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인 빗썸(Bithumb)에서 갑자기 엄청난 양의 암호 화폐가 사라졌어요.

헉, 사람들 돈이 없어진 거야?💸
고슴이도 놀라서 확인했더니, (불행 중 다행으로) 피해 자산은 모두 회사가 가지고 있던 암호 화폐였다고. 빗썸은 비정상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게 레이더에 잡힌 순간부터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회원들의 암호 화폐를 모두 오프라인으로 옮겼다고 해요.

휴😌… 그런데 누가 그런 거래?
사이버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조사해 본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고요. 최근 빗썸에서 구조 조정이 있었는데, 불만을 가진 내부자가 저지른 일인 것 같다고 해요. 일단 빗썸은 사과문을 올리고 내부 직원을 더 잘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 반응은 어때?
내부에서도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남아 있지만, 해킹이 아니란 점에서 일단 안심하는 중. 사실 해킹 때문에 거래소에 구멍 난 적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빗썸은 2017년에도 해킹을 당해 3만여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적이 있고요. 한때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 곡스(Mt.Gox)는 해킹 때문에 약 5200억 원을 손해 보고 파산했습니다.

+ 해킹을 막을 방법은 없나?
정부는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할 거래요. 거래소에서 교환되는 암호 화폐에 주소를 부여하는 건데, 이런 방법은 세계 최초라고. 또, 금융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거래소를 운영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개정안도 나왔습니다.

+ 불안한데도 사람들이 계속 암호 화폐를 사는 이유는...
그동안 화폐의 가치는 국가나 은행처럼 중앙화된 기관이 결정했었는데요. 암호화폐는 이 결정권을 개개인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로 분산시켜줄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불안(Jan 28. #1)을 겪으면서 화폐 가치가 많이 떨어졌는데요. 베네수엘라 화폐로 물건을 사지 못하게 된 국민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은행을 거치지 않고 돈을 관리하기도 한대요.

#경제#가상화폐#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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