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럼프와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논쟁


도날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2020 미국 대선의 유력한 두 후보인데요. 두 명의 라이벌 중 한 명은 대선을 앞두고 치명타를 입을지도 모릅니다.

  • 조 바이든: 이전 오바마 정부에서 미국의 부통령이었고,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히자마자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었던 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익명의 백악관 내부고발자: 지난 7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중에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을 수사하라고 부추겼다!

무슨 일이조? 조 바이든이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정치 부패로 유명하던 나라. 세계 경찰을 자처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에게 경제적으로 압력을 넣고 있었는데요. (홍콩의 인권문제를 지적하며 경제적 압박을 넣는 지금처럼요.) 이 과정에서 바이든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 가고, 부패를 조사할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잘리기도. 이를 지켜보던 ‘안티-바이든 파(와 트럼프)': “우크라이나 검찰이 헌터 바이든(조 바이든의 아들)이 이사였던 회사도 수사하려고 했는데, 조 바이든이 아들의 비리가 밝혀질까 봐 검찰 총장을 자리에서 밀어낸 거다!”

지금 어떻조? 바이든은 트럼프가 다른 나라 정상에게 자신의 대선 경쟁 후보 뒷조사를 시킨 것이 끔찍한 직권 남용이라는 반응. 반면 트럼프는 바이든이 자기 아들 지키자고 나라의 외교 정책을 팔아먹었다고 역시 맹비난 중인데요. 이때 나온 새로운 의혹: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바이든 약점을 받아오는 대신, 미국의 군사원조를 약속했다! 트럼프는 즉각 부인했지만, 바이든은 통화 녹취를 공개하라고 밀어붙이고 있어요. 둘 사이에 오고가는 원투펀치 중 사실이 밝혀진다면 미국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조 바이든은 무려 40년 동안 미국의 상원 의원을 지내고 8년 동안 부통령을 맡으며 독보적인 정치 경력을 쌓아온 78세의 정치인. 하지만 정치를 오래 하다 보니 인종 통합 버스에 반대표를 던졌던 것이나 성폭행 피해자의 증언을 강하게 의심하던 모습 등 과거의 결정이 지금의 발목을 잡기도 하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서 비판을 받기도(영상).

+ 미국판 쇼미더머니 바이든이 대선에 나오겠다고 하자 트럼프의 트윗: "잠꾸러기 조(예전에 오바마 연설 때 바이든이 졸았던 적이 있음), 경주에 들어온 걸 환영해요!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잘 이길 만큼은 똑똑하시기를-오래 전부터 의심되긴 하지만- 바랄 뿐예요. 아마 병들고 악마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당 사람들이랑 싸워야 할텐데, 어찌저찌 해낸다면, 우리 대선 '출발선'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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