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트럼프 위증 지시 스모킹건🌪


17일, 미국의 언론사 버즈피드의 보도로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버즈피드: “코헨보고 국회에서 거짓말을 하라고 시킨 게 트럼프래! 특검팀이 이미 증거도 있다는데!”

 

코헨이 누군데?
코헨은 10년 넘게 트럼프와 일해온 변호사(aka 트럼프의 해결사). 그런데 특검이 구성되고,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된 대선 캠페인에서 불거진 의혹들이 터지자 징역도 받았고, 점차 트럼프와 갈라서면서 조사에 더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의 트위터 상메에 있던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라는 문구가 사라지기도…)
큼직한 의혹 두 개는:

  • 💵 의혹1: 대선 직전, 트럼프의 성추문과 관련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으로 돈을 줬다.
  • 🤝 의혹2: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사이에 정치적 거래가 있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번 트럼프가 거짓말하라고 시킨 건 🤝의혹 2와 관련이 돼 있어요.

 

오케이.. 그럼 트럼프가 시켰다는 거짓말이 구체적으로 뭔데? 
대선이 있던 2016년, 트럼프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트럼프 타워를 짓는 논의를 하고 있었는데요. 코헨은 ‘이 논의 1월에 끝났'고 러시아랑 트럼프 캠페인이랑 관계 없다고 했지만, 이후 위증했다고 인정했어요. (실제로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 된 다음인 6월까지 추진됐다가 무산되었습니다.) 버즈피드는 바로 이 거짓말을 시킨 게 트럼프라고 폭로한 거죠. 


그게 사실이면 어떻게 되는데? 탄핵되는 거야?
대통령이 위증을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중대한 범죄이고 탄핵 절차를 시작할 요건이 될 수도 있어요. 

  • 민주당 의원들: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사임하거나 탄핵당하여야 한다. 특검 측에 이것을 인정할 증거가 있으면 우리가 즉각 알아야 한다!
  • 트럼프 측 변호사: 말도 안 된다. 이게 진짜라면 내가 코헨에게 브루클린 다리를 사주겠다.

 

그래서 지금은?
논란의 중심 버즈피드는 “확신이 없었다면 기사를 내놓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기사 내용에 신뢰를 보냈어요.(보도 기자 중 한 명은 퓰리처상 수상자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특검은 버즈피드의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면서 애매하게 부정했습니다. 특검 대변인이 이렇게 입장을 밝힌 것은 아주 이례적이에요. 지금까지 조사중인 안건의 각종 루머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어 ‘미스터 노 코멘트(Mr. nocomment)’🕴🏻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였거든요. 특검의 엉뚱한 반응에 대한 해석이 분분. 탄핵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이슈라서 진화하려고 물을 끼얹은 건지, 아니면 정말 버즈피드의 오보인 건지! 트럼프와 버즈피드 중 누가 조사를 받으러 가게 될까요?

 

#세계#미국#러시아#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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