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불타는 감자🔥🥔,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화요일부터 화제가 된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 전환’ 이슈. 자꾸 뜨거워지더니 불타는 감자가 됐어요 🔥🥔. 알려진 바와 달리 오해도 있고, 노동자에 따라 입장도 다른데요. 뉴닉이 착착 정리해서 가져왔습니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무슨 일이더라?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약속을 했어요. “인천공항공사 같은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 이후 인천공항에서는 3년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를 어떻게 정규직으로 바꿀지 논의가 이어졌고(토론 130여 번), 최근 결정이 난 거죠. 핵심 짚어보자면:

  •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직군 2143명: 공항공사에서 직접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이번에 이슈가 된 ‘보안검색 노동자 1902명’도 여기에 포함돼요.

  • 나머지 7642명: 올해 안에 전문 자회사 3개의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 공공부문(Public Sector): 정부가 투자를 하거나 예산을 지원해서 운영하는 기관을 말해요.

 

근데 왜 보안검색 노동자가 이슈가 된 거야?

이번에 인천공항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대상이 보안검색 노동자이기 때문 👮. 이후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오픈카톡방’으로 추정되는 곳에 이런 메시지가 올라오며 논란에 불이 붙었고요. “알바하다가 정규직 됨, 연봉 5000만 원!”. 하지만 여기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어떤 부분이 달라?

  • 알바하다가 정규직 됐다 → 🙅: 보안검색 노동자는 알바로 뽑을 수 없어요. 특수경비원 교육을 216시간 받아야 자격이 생기거든요. 국토부 인증평가도 통과해야 하고요.

  • 연봉 5000만 원 받는다 → 🙅: 인천공항 정규직 초봉이 4500만 원 정도라는 데서 온 오해인데요. 보안요원은 ‘청원경찰’(NEW 직함)로 고용되더라도 기존에 받던 연봉 3850만 원 정도에서 크게 바뀌지 않아요.

  • 1902명 다 정규직 된다 → 🙅: 문재인 대통령이 다녀간 뒤 입사한 보안요원은 무조건 전환되지 않아요(800명 정도). NEW 지원자와 다시 시험을 봐야 하고, 탈락할 수도 있어요.

  • 이제 채용 더 안 할 거다 → 🤔: 공기업은 인건비를 정해진 예산으로 운영해야 해요. 기존 1400명 정도 정규직에 2000여 명이 새로 정규직이 되면서 인건비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됐고요. 그래서 정규직 채용 안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거죠. 이에 대해 인천공항은 “신규 채용 분야인 ‘일반직’과 달라서 관계없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정부와 함께 어떻게 예산을 더 마련할지는 지켜봐야 해요. 

 

인천공항 노동자들 반응은 어때?

  • 기존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대찬성이야. 하지만 보안요원 직접 고용하는 거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인천공항공사가 우선 자회사로 보냈다가 제도 마련하고 고용하기로 약속했었잖아. 근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약속 어기면 어떡해?

  • 보안검색 노동자들: 똑같은 일 해왔는데 누구는 무조건 전환되고, 800명은 다시 시험 봐야 하고. 이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 고용 안정화한다는 취지와 어긋나. 다 정규직으로 보장해줘!

 

인천공항공사는 이 상황을 해결할 대응책을 더 검토하기로 했어요. 보안검색 노동자들은 올해 말까지 자회사에서 일한 뒤, 내년에 ‘청원경찰’로서 정규직이 될 예정입니다

+ 인천공항공사의 전체 직원은 약 1만 1400명인데요. 그중 정규직은 1400명, 나머지는 다 비정규직이었어요. 그래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고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비행기를 타러 가기까지 정규직은 1명도 만날 수 없다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어요.

 

+ 보안검색 노동자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이야기는 사실 2016년에도 나왔어요. 공항의 안전과 보안을 담당하는 사람인데, 계약 연장이 안 돼서 경력 짧은 사람만 있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거든요.

 

#사회#노동#비정규직#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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