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넌 누구냐 Ep.01

코로나19 백신(예방약)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지 궁금한 뉴니커 많죠? 최소 1년 반은 걸릴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인데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 고슴 박사의 과학교실에서 알아봤습니다.

 

얼른 말해줘, 얼른!

우리가 엄마 아빠 닮은 건 🧬 DNA라는 유전물질 때문이잖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과 달리 RNA라는 유전물질을 갖고 있어요. 백신을 만들려면 코로나19의 RNA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내야 했는데, 코로나19는 세상에 없던 NEW 바이러스라 정체를 알아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의 김빛내리 교수가 세계 최초로 정체(염기서열)를 밝혀내면서 백신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게 됐어요.

 

근데 왜 1년 반이나 걸린다는 거야?

돌연변이가 생기기 쉬운 RNA 특성 때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로 퍼지면서 3000~6000여 개 모습으로 변했어요. 그래서 ‘백신을 딱 만들 수 있다!’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변이가 일어나더라도, 바이러스가 가진 기본적인 특성은 다르지 않으니 괜찮을 거라는 과학자도 있고요.

 

실험실에서 실험에 성공했다고 해도,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해요. 실제로 백신이 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해야 하거든요. 또 전 세계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많이 만들려면 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요. 그래서 일단은 최대한 마스크를 쓰는 등 감염을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라고 😷.

 

+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에이즈 치료제 쓰는 이유

에이즈에 걸리게 하는 바이러스(HIV)도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RNA를 유전물질로 가지고 있기 때문. 그래서 치료제가 RNA에 작용하는 방식이 비슷하고요. 하지만 어떤 약이 더 잘 듣는지는 모르는 거라, 지금까지 나온 약을 모두 섞어 쓰는 ‘칵테일 치료’ 방법을 써요.

 

+  코로나19, 5년 전에 예측한 적 있다고?

2015년 12월, ‘네이처 메디슨*’에 실린 논문 내용: “박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뽑아 유전자를 다시 조합해(돌연변이) 쥐에게 감염시켰더니, 지금 있는 치료제는 듣지 않는다.” 사스(SARS)와 비슷한 전염병이 다시 돌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 건데요. 논문을 쓴 과학자들은 그게 실제로 일어나고,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 세계 3대 과학 잡지 중 하나인 ‘네이처’의 가족 잡지.

 

#사회#코로나19#과학#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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