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콘텐츠 모더레이터 & 코로나19

 

“‘안 본 눈 삽니다’라는 댓글 볼 때 저는 눈을 못 팔겠구나 생각해요. 전 ‘다 본 눈’이거든요.” 콘텐츠 모더레이터의 이야기예요. 


콘텐츠 모더레이터? 👀
콘텐츠 플랫폼에서 테러, 성착취, 자해 영상 등을 매일 살피고 삭제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인터넷 환경이 (상대적으로) 깨끗한 것도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거죠. 하지만 New 극한직업으로 불리기도 해요. 삭제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면서도, 트라우마에 심하게 시달리기도 하기 때문. 유튜브·페이스북 등은 이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어요.


코로나19가 찾아왔다
전염을 막기 위해 이들도 재택근무를 해야 했어요. 하지만 가족들까지 ‘다 본 눈’으로 만들 수는 없어서 그들은 계속 사무실에 나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점점 심해지고, 여전히 집에서 할 일은 아니고. 유튜브·페이스북 등은 인공지능(AI)에 이 일을 맡기기로 했어요. 사실 예전부터 AI를 도입한다 만다 이야기는 나왔는데, 오류가 많아서 개발이 더 필요했고 이번 기회에 적극 도입이 더 논의된 상황. 하지만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삭제할 만한 콘텐츠인지 아닌지 기준을, 한 회사의 AI가 결정하는 게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 콘텐츠 모더레이터 우리나라에도 있나요?
있어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본적으로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자회사가 있어요. 영상을 일일이 살펴보는 것 외에도, 댓글을 살펴보는 일에도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2000년대 초 댓글을 모니터링하는 게 콘텐츠 모더레이터의 출발이었다고. 댓글 이력을 공개하는 등 정책을 개선하는 것도 콘텐츠 모더레이팅으로 볼 수 있겠고요.

#사회#소셜미디어#노동#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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