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나 좀 뜨고 싶다”

밥 많이 먹고 힘 좋은 사람들 있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갑자기 밥을 못 먹으면 어떡할까요? 먹을 걸 어떻게든 구하거나 몸집 줄이거나 해야 하는데, 지금 전 세계 항공업계 사정이 딱 그래요.

 

얼마나 힘든데 그래?

  • 항공사 ✈️: 여행 가는 사람들이 없으니, 수입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 직원 월급뿐 아니라 비행기를 정비할 비용도 없고요.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우리나라 비행기 374대 중 약 87%가 뜨지 못하고 주차돼 있었다고.

  • 부품사 ⚙️: 비행기가 못 뜨니 부품을 수리할 일도, 새 부품을 주문할 일도 없어요. 아예 새 비행기를 만들지 않기도 하고요. 항공사가 무너지면, 부품사도 도미노처럼 무너져 대규모 일자리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대책은 없는 거야?

다들 직원을 해고하거나 월급을 깎고, 각 나라의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어요. 각자 다른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기도 하고요. 그중 2가지 방법 소개해보자면:

  • NEW 주식 사세요: 기업들은 주식을 발행해 팔아서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가져오잖아요. 주식을 더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을 ‘유상증자’라고 해요.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야 하니까 이 방식을 쓰는데, 회사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요. 대한항공은 1조 원 규모의 주식을 더 발행하기로 했고요.

  • 임대료 깎아주세요: 항공사가 가진 비행기 대부분은 사실 항공사 소유가 아니에요. 큰 자금을 굴리는 회사(캐피털) 소유의 비행기를 빌려서 다달이 이자와 원금을 갚는 방식으로 운영하죠(리스). 비행기를 많이 빌려서 굴리면 이익을 내기도 쉽지만, 매달 갚을 돈도 많은 거라 경기가 안 좋아지면 타격을 크게 입어요. 비행기 빌려준 몇몇 회사는 우선 임대료를 내려서 받고 있다고.

그 외에도 회사가 가지고 있던 땅을 파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항공업계가 컨디션을 좀 회복하려면 2년은 넘게 걸릴 거라고 예상하는 상황이에요.

#경제#산업#코로나19#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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