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페트병 라벨, 누가 잘 떼어지나✂️


환경부가 페트병 라벨에 등급을 부여했어요. 라벨을 잘 뗄 수 있어야 재활용할 수 있거든요.  

뭐야… 분리수거하면 끝 아니었어? 🤔 
다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색이 없고, 라벨이 깨끗하게 없어진 것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페트병은 본드나 스티커 같은 접착제를 사용해 라벨을 붙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요. 대신 깨끗한 일본 걸 수입해 쓰죠. 일본은 본드를 쓰지 않고 절취선을 넣어 시민들이 쉽게 라벨을 분리하도록 유도하거든요. 지난해에는 일본으로부터 무려 14억5000만 개나 수입했다고. 그 전년보다 4배나 많아진 숫자입니다.


그럼 우리도 일본처럼 하면 좋겠네? 
그런데 환경부는 깨끗하게 떨어지는 비접착식 라벨에 낮은 등급을 줬어요. 사람들이 직접 분리하지 않으면, 사실상 재활용이 더 어렵거든요. 한국에서는 페트병을 양잿물에 넣어서 씻어요. 그러면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이 물보다 가벼워 쉽게 분리되고요. 그런데 비접착식 라벨은 물에 뜨지 않는 문제가 있었던 것. 

접착형 라벨이 더 높은 등급이라는 환경부의 발표에 사람들은 웅성웅성: 

  • 🙅반대: 아무리 물에서 잘 분리된다고 해도, 접착제를 사용하는 건 친환경적이지 않아. 차라리 비접착형 라벨로 해서 사람들이 떼게 하거나 바람을 사용해서 분리하는 게 나아.
  • 🙆찬성: 그렇긴 하지만 지금 현실을 고려하면 물에 녹는 접착제를 사용하는 게 제일 낫지. 바람으로 라벨 떼려면 새로운 시설을 들여와야 하는걸! 사람들이 라벨을 떼는 거에 익숙하지도 않고 말이야. 


+ 이제 MT 때 페트병 맥주 못 먹습니다🍺 
색 있는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려워 없애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맥주는 투명한 페트병에 담을 수 없어요. 빛과 산소가 들어와 맛이 변해버려서요. 그래서 아예 페트병 맥주를 없애고 캔이나 유리병으로 바꿔나갈 예정입니다.

#환경#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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