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널A·TV조선 재승인 📺

하트시그널과 미스터트롯, 설마 못 보나 했는데 다음 시즌을 볼 수 있게 됐어요 📺. 채널A와 TV조선 채널이 계속 방송할 수 있도록 ‘재승인’을 받았기 때문.

 

 

방송 못 할 뻔했었어? 재승인이 뭐야?

 

우리나라 방송사는 3~4년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허락을 받아야 방송할 수 있어요. 뉴스, 예능, 드라마 등 모든 분야를 다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정부가 잘 살펴보는 건데요.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이나 KBS 같은 지상파도 모두 적용돼요. 2017년 말, 지상파 3사는 1000점 만점에 승인 기준인 650점은 안 됐지만 조건부 통과됐고, YTN과 연합뉴스TV도 지난달 통과됐어요. 그런데 채널A와 TV조선은 650점은 넘겼지만, 공정성을 좀 더 살펴봐야겠다며 그저께 다시 심사했는데...

 

이번에는 뭐래?

 

“TV조선은 3년, 채널A는 4년 더 방송할 수 있다. 단, 조건이 (여러 개) 있다! 📃”

  • TV조선 : ‘방송의 공적 책임’ 항목에서 미달이더라. 다음에도 공정성 부족하면 취소야. 그리고 지난번에 650점 안 됐는데 조건부로 통과해줬던 거 기억하지?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 채널A: 채널A 기자가 최근 취재윤리 위반했잖아, 아직 조사하고 있던데 결과 보고 공정성에 문제 있으면 재승인 취소! 
  • 둘 다: 오보나 막말 안 되고, 선거 방송 규정도 더 잘 지켜주길. 그리고 이건 권고사항, 그룹 오너들(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방송 경영에서 손 떼고, 기자나 PD도 서로 오고 가게 하지 말고 독립성 더 키워라! 

몇몇 사람들은 조건 걸고 통과시켜주는 게 벌써 3번째라며, ‘재승인’에 너무 후하다고 비판해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채널A·TV조선이 공적 책임을 지키지 않는다며 재승인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에 25만 명 넘게 동의했고요.

 

+ 재승인 심사 앞두고 눈치 보는 곳은? 👀 MBN은 2011년 종편으로 출범할 때 자본금을 편법으로 마련한 의혹으로 회장이 사퇴했었는데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 11월에 있을 심사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JTBC도 11월 심사를 기다리는 중).

 

 

+ 방송통신위원회가 뭐 하는 데더라? 방송의 자유·공공성·공익성을 지키기 위한 기구로, 대통령이 뽑은 위원장과 위원 1명 + 여당이 추천한 1명 + 야권이 추천한 2명, 총 5명이 모여 방송·통신 정책을 정해요. 재승인 심사는 오보나 막말 없이 방송의 공적 책임을 지켰는지, 프로그램 편성은 잘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요. 기준이 안 되면 방송사 문을 닫아야 하지만,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혼란을 줄이기 위해 1년간은 더 방송할 수 있다고.

 

#사회#미디어#방송#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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