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개그콘서트, 21년만의 종영

빰밤바-밤 밤밤바바라밤!🎸 일요일 밤 10시에 밴드 연주 들으며 눈물 흘려본 뉴니커들 있슴? 🦔 21년 동안 일요일 밤을 책임졌던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렸어요. 

 

개그 콘서트? 라떼는 말이야... 

1999년, 우리는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주말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죠. 지금까지 무려 1050번의 방송, 1550개의 코너를 선보였고, 잘나가던 2000년대 초반에는 평균 30%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 인기 코너 ‘봉숭아학당’의 최고 시청률은 49.8%까지 갔었다고. 

 

하늘에서 종영이 내려와아요 

그렇게 잘나가던 개콘이 종영을 결정한 이유는 2%의 낮은 시청률. 

유튜브 시대에 시청률이 낮아진 것이 큰 이유냐고요? 사실 개콘 종영에는 다른 이유들도:

  • 라떼 찾다 종영 간다: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지난 5월 고백처럼 진부한 구성이나, 외모 비하 또는 인권 침해 논란이 있는 콘텐츠로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요. 
  • 코로나19가 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방청객을 초대하는 공개 방송이 어려워 무관객 방송으로 진행해 왔어요. 
  • 불법 촬영기 설치 논란: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가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기를 설치한 사건이 논란이 되었고 개콘의 하락세에 기름을 끼얹었을지도.

개콘 1050회를 끝으로 더 이상 지상파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볼 수 없게 됐어요. MBC의 ‘개그야’는 2009년, SBS의 ‘웃찾사’도 2017년에 폐지됐고요.

 

+ 하지만 한국에서 코미디라는 장르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유튜브 채널이나 스탠드업 코미디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향하고 있고요. 이번 종영으로 무대를 잃은 개그맨들 역시 자리를 옮겨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에서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하네요!

#문화#방송#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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