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란치스코 교황 이라크 방문 🇮🇶

코로나19가 끝난 뒤 길을 가다가 유퀴즈를 만났을 때, 무슨 퀴즈를 풀게 될까요? 뉴닉이 예상 문제를 하나 꼽아봤어요: ‘가톨릭교에서 가장 높은 성직자이고, 모든 가톨릭 교회를 책임지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 정답은 바로... 교황! 

왜 갑자기 이런 문제를 꼽아봤냐면: 지난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2000년이 넘는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찾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거든요.

 

이라크에 간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

이걸 알려면 먼저 중동에 있는 ‘이라크(지도)’에 대해 알아야 해서, <먼 나라 뉴닉 나라: 이라크 편> 정리해봤습니다 🗺:

  1. 어마어마한 종교 역사: 이슬람교와 기독교, 오늘날 둘은 많이 달라보이지만 먼 옛날에는 공통점이 많았어요. 그중 하나는 신앙의 근원을 ‘아브라함’이라고 믿었다는 건데요. 아브라함은 유대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로, 이라크가 고향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만큼 이라크는 이슬람교나 기독교인 등 많은 종교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에요.

  2. 20년 동안 이어진 기독교 박해: 이라크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지만, 기독교를 믿는 사람도 있어요. 유서 깊은 종교 역사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마을도 있고요. 하지만 이라크에서 지난 20년 동안 기독교는 심하게 박해받으면서, 신자가 엄청 줄었어요(140만 명에서 25만 명).

*역사 상식 하나 더 얹자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이슬람 제국 아바스 왕조 때(6세기)부터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었어요.

 

오케이, 그래서 교황은 왜 이라크에 간 건데?

박해당한 기독교인을 위로하고, 이슬람교 지도자에게 ‘이라크에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려고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람대로 이슬람교 시아파**의 최고 지도자를 처음으로 만나며 “현대 종교사의 획기적인 순간”이라는 평가도 받았어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독교 vs. 이슬람’, ‘서구사회 vs.이슬람’의 갈등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 **잠깐, 시아파 들어는 봤는데...

이슬람교는 교파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요. 하나는 수니파 다른 하나는 시아파. 이슬람교 신자의 90%가 수니파에 속하고, 8~9%가 시아파에 속한다고.

 

+ 근데 가톨릭&기독교 무슨 사이더라?

‘그리스도’라는 말을 음이 비슷한 한자로 적은 게 ‘기독’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교회 다니면 기독교라고 흔히들 말하는데요. 교회 다니면 개신교, 성당 다니면 가톨릭(=천주교)이라고 하는 게 맞아요. 천주교와 개신교 모두 기독교의 한 갈래예요.

#세계#중동아프리카#이라크#교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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