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리아, 러시아, 쿠르드 삼각 갈등 📐

 

미국이 떠난 그 집...을 터키가 터는 사이. 똑똑, 누군가 도와주겠다며 문을 두드렸어요.

  • 🏠 그 집: 시리아 북부(쿠르드족 자치 영토)
  • 😢 문 열어준 사람: 쿠르드족*
  • 👥 두드린 사람: 시리아 정부, 러시아

*쿠르드족: 중동의 소수민족. 터키, 시리아, 이란, 이라크의 국경 지역에 주로 거주해요.

나 원수, 아니 정부인데. 들어가도 돼?
손을 내민 건 시리아 정부. 친한 친구였던 미국은 쿠르드족을 배신했는데, 대신 원수가 온 거예요. 강력한 독재를 꿈꾸는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자치 정부를 원하는 쿠르드족은 오래된 앙숙 관계.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타협 VS 터키군에 의한 인종 말살’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쿠르드족은 불안하더라도 정부와 타협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시리아 정부와 함께 슬그머니 따라 들어오는... 러시아? 


진격의 몰래 온 손님 
예전부터 아사드 대통령 곁을 지키며 시리아 정부와 친하게 지냈던 러시아도 쿠르드족에게 무기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어요. 도와준다고 하니 쿠르드족 입장에서도 좋아할 법도 한데, 마냥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가 국민들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할 때도 무조건 정부 편을 들었었거든요. 터키만 몰아내면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가 집 문을 걸어 잠그고, 쿠르드족과 시리아 국민들을 다시 압박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요.

 

+ 발 뺐던 미국도 조마조마하는 중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ISIS)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 힘을 많이 쏟아왔는데요. 이번 혼돈을 틈타, 과거 쿠르드족이 잡았던 ISIS 소속 포로 약 800명이 풀려난 것. 여기에 더해, 시리아를 기반으로 러시아가 중동 지역에 힘을 과시하는 것도 싫을 테고요.

#세계#국제정치#미국#중동아프리카#러시아#이슬람국가(ISIS)#쿠르드#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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