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마을금고 부실 위기

새마을금고가 걱정금고가 됐어요.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 다른 금융기관도 영 불안불안하다는데요.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요.

  • 새마을금고는?: 은행인 것 같지만 엄밀히 말해 협동조합이에요(=상호금융). 엄청 큰 계모임 같은 건데, 조합원들한테 예금을 받아 모은 돈으로 대출을 내주며 은행이랑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 🏦. 지역 농협·축협, 신협, 수협도 이런 상호금융이고요. 새마을금고는 거래하는 사람만 2180만 명이나 되는 데다 총자산도 284조 원(2022년 기준)으로 Big5 은행에 밀리지 않는 수준이에요. 

어쩌다 걱정금고가 된 거야?

  • 부동산이 문제야 🏡: 그동안 여러 금융회사가 건설회사에 건물 지으라고 돈을 빌려줬는데요(=부동산PF).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며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어요. 건설업체는 아파트를 짓고 분양한 돈으로 은행에 빌린 돈을 갚는데, 집이 잘 안 팔리니 건설업체가 빚 갚을 돈도 궁해진 것. 은행은 대출금을 못 받으면 연달아 비실거릴 수 있고요. 새마을금고는 부동산PF 대출을 많이 내줘 특히 위험한 곳으로 꼽혔어요. 

  • 쭉쭉 오르는 연체율 📈: ‘새마을금고가 위험하다’는 말이 나오자 사람들이 3~4월에 7조 원 가까이 돈을 찾아갔어요. 새마을금고에서 돈 빌렸다가 이자랑 대출을 못 갚은 비율(=연체율)도 계속 높아졌고요. 올해 1분기 연체율이 5.3%인데, 국내은행 연체율 0.33%와 비교하면 엄청 높은 수준이라고.

그럼 이제 어떡해?

새마을금고와 정부 모두 대책을 내놨어요:

  • 이자 깎아줄게 💰: 대출한 사람·기업의 밀린 이자를 없애주겠다는 대책을 내놨어요. 이자를 깎아줘 원금이라도 빨리 갚게 해 연체율을 낮추려는 것.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 나와요. 받아야 할 이자를 포기하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 경영은 더 어려워지기 때문.

  • 특별검사 들어갈게 🔍: 정부가 7월 10일부터 부실 위험이 높은 새마을금고 지점 30곳을 들여다보기로 했어요. 문제가 심각하면 임직원을 징계하거나, 문을 닫게 해 다른 지점과 합치는 등 초강수를 둘 거라고. 연체율도 연말까지 4% 아래로 낮추기로 했고요.

그럼 해결되는 거야?

일단 정부와 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봤어요. 연체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새마을금고가 가진 자산이 많아 괜찮다는 것. 최근에는 예금이 다시 늘고 있다고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새마을금고 상황이 진정돼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비슷한 위기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새마을금고뿐 아니라 저축은행·증권사 등도 부동산PF 대출을 많이 내줬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아직 어려워 전체 연체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도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는 거예요.

#경제#금융#부동산#부동산 정책#행정안전부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