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전기차 수요 부진과 하이브리드차 인기

몇 년 전만 해도 앞으로는 전기차가 대세라는 말 많았잖아요. 기후위기의 주범인 탄소를 내뿜지 않는 친환경차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조금을 주면서 “전기차 사세요!” 했고요.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고 금방이라도 전기차의 시대가 열릴 것처럼 보였는데요. 올해 전기차 시장에는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고.

  • 내연기관차: 휘발유·경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엔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말해요. 자동차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19세기 후반부터 자동차 = 내연기관차였어요.

찬바람? 무슨 일이더라?

  • 늘고는 있는데 📈: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어요. 올해 9월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0% 넘게 늘었고,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어요.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도 2030년까지 지금보다 3배 늘어,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거라고.

  • 기대 만큼은 아냐 😐: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사려는 사람 더 늘겠지?” 하고 공장을 짓는 등 투자를 늘렸는데, 판매량이 그만큼 따라 늘지 않고 있다고. 그러다 보니 전기차 공장 짓는 걸 미루거나 인력을 줄이는 회사도 생겼고요.

왜 갑자기 그렇게 된 거래?

  • 너무 비싸 💰: 아직은 차값이 너무 비싼 게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혀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5만 2000달러(약 6800만 원)였는데요.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많이 팔리는 내연기관차가 3~4만 달러(약 3900~5200만 원) 수준인 것에 비하면 여전히 비싼 거예요.

  • 충전 걱정돼: 사람들이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충전 걱정이에요.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는 데에는 5분도 안 걸리지만,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최소 수십 분이 걸려요. 충전소가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데다, 충전기가 제대로 작동 안 하는 경우도 많다고.

  • 살 사람은 다 샀어 🚗: 전기차의 ‘1차 유행’이 끝났다는 말도 나와요. 새로운 기술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들이 그동안 전기차 붐을 이끌었는데, 살 사람은 웬만큼 다 샀다는 것

그럼 앞으로는 어떨까?

  • 일단은 하이브리드 ⚡: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를 단 하이브리드차가 인기예요. 전기차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충전 걱정이 없는 게 매력 포인트인데요. 전기차보다 먼저 나왔고 이미 한물 간 기술로 여겨졌지만, 화려하게 부활하는 중이라고. 100% 전기차가 아직은 꺼려져서 하이브리드차를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거예요.

  • 전기차 Yes or No ❓: 앞으로 전기차가 찐 대세가 되려면 누구나 큰 고민 없이 살 수 있도록 차값이 더 떨어져야 해요. 배터리 기술 등이 더 발전해서 생산 비용이 낮아져야 할 거라고.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도 더 늘어야 하고요.

#자동차#테크#기후위기#전기차#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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