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진핑-블링컨 만남과 미중관계

거의 절교 직전이었던 두 친구가 ‘진짜 싸우지는 말자!’라고 해서 전 세계가 주목했어요. 바로 미국과 중국 얘기예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가서 중국의 외교 반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났거든요. 이렇게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간 건 5년 만이라고. 

어사일 거 같은데, 왜 만난 거야?

미국과 중국이 서로 으르렁거린 지는 꽤 오래됐잖아요. 그런데 최근 사이가 아주 조금 풀어지면서 오랜만에 만난 거예요:

  • 사이 최악이었는데 😤: 트럼프 정부 때부터 미국과 중국 사이는 무역 전쟁 때문에 좋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올해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하늘에서 발견되면서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얼마 전 대만해협·남중국해에서는 두 나라의 군함이 대치하면서 긴장이 커지기도 했고요.

  • 갑자기 디리스킹 열풍 😌: 그런데 최근에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 대신 위험을 관리하는 ‘디리스킹’하자며 손을 내밀었는데요. 중국을 아예 빼고 경제와 외교를 하기는 어렵다고 봤기 때문. 미국이 디리스킹을 강조하면서 이번 만남도 이뤄진 거라고.

무슨 얘기했는데?

잘 지내보자는 얘기도 했지만 🤝, 여전히 안 맞는 부분도 있었어요 🥊:

  • 우리 사이 개선하자 🤝: 시 주석·블링컨 장관은 더 나은 미·중 관계를 만들자고 했어요: ‘미국·중국 윈윈하면서 같이 잘 지내보자!’ 이번을 계기로 고위급 인사 만남도 계속 갖기로 정했고요.
  • 대만 문제는 🥊: 중국은 대만도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미국이 대만과 친하게 지내자,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긴다고 비판해 왔어요. 이번에도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 도발을 하는 게 걱정된다고 했는데요. 중국은 “대만 문제는 타협·양보할 수 없다”라고 맞섰어요.

  • 반도체 규제 문제도 🥊: 미국은 미국 기술을 쓴 반도체는 중국에 팔지 못하게 하는 등 중국 반도체를 규제해 왔어요. 이번에 시 주석은 중국의 정당한 권리를 해치지 말라며 이를 은근히 비판했고요.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반도체 기술로 미국에 대항할 수도 있잖아. 미국 안보 지키려면 어쩔 수 없어!”라고 했다고.

그럼 화해 못 한 건가?

완전히 화해한 건 아니라는 말이 나와요.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도 계속될 거라고. 하지만 사이가 더 나빠지거나, 무력으로 충돌하는 걸 막은 데 의미가 있어요. 잘하면 올해 안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 있을까?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걸 두고 한국과 중국의 사이가 심상치 않은데요. 미국과 중국 사이가 풀린다면 우리나라와 중국 관계도 바뀔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한테도 중국과 잘 지내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것.

이미지: ⓒReuters/Leah Millis
#세계#국제정치#미국#중국#미국-중국 관계#한국-중국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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