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구글 과징금 2000억 원 내게 된 이유

가끔 스마트폰 껐다 켤 때 더듬이 달린 초록 로봇 본 적 있는 뉴니커 손!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건데요 📱.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에 20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매겼어요.

 

뭐야 뭐야, 구글 무슨 일인데?

한마디로 경쟁자들의 싹을 자르고 OS시장을 독차지했다는 거예요. 삼성이나 LG같이 휴대폰 만드는 회사(제조사)에 안드로이드만 쓰라고 강요하고, 자체 OS를 못 만들게 막았거든요.

 

음...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 요리조리 써볼래 🛠?: 2008년에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공개했어요: “누구든지 안드로이드를 쓰고, 뜯어고쳐볼 수 있다.” 덕분에 빠르게 발을 넓혀서 2011년에는 OS시장의 72%를 차지했다고. 

  • (쓱-) 여기 싸인할까, 우리 📝?: OS시장에 자리를 잡은 구글은 휴대폰 제조사들에 계약서를 하나 내밀었어요: “유튜브랑 플레이스토어 쓰게 해줄게. 대신 안드로이드 뜯어고쳐서 자체 OS 만들지 마.” 10명 중 9명이 쓰는 플레이스토어를 포기할 수 없었던 제조사들은 도장을 찍어야 했고요. 

  • 삼성, 멈춰 ✋!: 2013년,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요리조리 뜯어고쳐서 삼성만의 OS를 만들었어요. 이걸 1세대 갤럭시 워치에 적용하려고 했고요. 하지만 구글이 이전에 삼성과 맺었던 계약서를 다시 한번 쓱 꺼내면서 브레이크를 걸었어요. 결국 삼성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든 오리지널 OS를 시장에 내놨지만 성공하지 못했고요. 

 

공정위는 구글이 내민 계약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거예요: “거절하기 힘든 조건 걸어서 억지로 계약한 거잖아. 그 계약 때문에 OS시장에서 혁신이 없었어!”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제조사는 이제 안드로이드를 활용해서 다양한 OS를 만들 수 있어요. 공정위가 안드로이드 활용을 두고 구글과 제조사가 맺은 계약을 고치라고 했거든요. 앞으로는 구글이 이런 식의 계약을 강요할 수 없게도 했고요. 구글은 이런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법원에 가서 따져보자고 했어요: “우리 덕분에 앱 개발자·휴대폰 제조사·소비자가 이득 본 거 많은데, 이건 왜 생각 안 해줘!”

#산업#테크#구글#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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