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라과이 선거와 중국의 시선

뉴니커, ‘파라과이’라는 나라 혹시 들어본 적 있나요? 이번 대통령이 새로 당선됐는데, 중남미에 있는 이 나라의 대선 결과를 두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어요. 특히 중국이 눈에 불을 켜고 파라과이의 새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고. 파라과이가 어떤 나라길래 중국이 주목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봤어요. 

파라과이 들어는 봤어!

파라과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중남미의 나라(지도)인데요 🇵🇾. 주변 국가에 비해 땅도 그리 크지 않고 670만 명 정도로 인구도 적은 편이라, 이 나라의 대통령 선거에는 다들 큰 관심이 없었어요. 우파 정권이 7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오면서 파라과이 국민도 시큰둥했었고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 이례적이라고.

이번 선거는 왜 관심받는 거야?

이번 선거는 파라과이가 중국과 대만 중 누구와 친구가 될지를 결정하는 선거였기 때문이에요. 원래 대만이랑 친한 우파정당이 쭉 집권해 왔지만, 최근 경기도 안 좋고 범죄율도 높아져서 중국이랑 친한 좌파정당으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요즘 중국은 요즘 중남미 국가들에 ‘대만 대신 우리랑 외교 친구 하자!’하고 설득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온두라스가 대만과 관계를 끊으면서, 대만의 13개 친구 나라 중 하나인 파라과이도 대만이랑 친구 끊고 중국과 손잡을지 세계가 주목하게 된 것. 

선거는 어떻게 된 거야?

우파 정당 ‘콜로라도당’의 페냐 당선인이 큰 표 차로 이겼어요. 이게 어떤 의미냐면: 

대만과 잘 지낼 거야 🇹🇼

대만과 친하게 지내왔던 왔던 콜로라도당이 정권을 지키면서, 대만·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계속 이어가게 된 것. 당선된 페냐 후보는 “미국과 대만이라는 외교 친구(=우방)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다고. 

중국과는 멀어져 🇨🇳

대만과 수교하게 되면서 중국과 관계를 끊어야 할 수도 있는데요. 중국은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무력으로 통일하겠다고 나선 만큼 민감하기 때문.

앞으로 어떻게 될까?

대만은 일단 한시름 놨다며 환영했어요. 하지만 파라과이는 걱정거리를 안게 됐는데요:  

경제도 문제야 문제 💸

중국과 관계를 끊게 되면서, 파라과이는 주력 상품인 소고기·콩 등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돼요. 이에 파라과이는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될 거라고.

우리 계속 친구 할 수 있을까? 👬

하지만 파라과이가 계속 대만 편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와요. 중국과의 무역이 대만과 10배 차이가 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언젠가는 중국과 수교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이미지 출처: ⓒAgustin Marcarian/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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