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

아프리카가 국제 사회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요. 아프리카연합(AU)은 얼마 전 G20 회원국이 됐고, 미국·중국도 아프리카와 친하게 지내려 한다고.

잠깐, 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 대륙 55개 나라가 모인 정부 간 협의체예요. 7년간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이 되기를 기다려 왔는데,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드디어 회원국 대열에 들어갔어요. 유럽연합에 이어 2번째 단체 회원국이 된 것. 서방 나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계 무대에서 아프리카의 영향력이 더 커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더 큰 영향력? 예를 들면? 🤔

  • 기후위기: 아프리카연합은 얼마 전 정상회의를 열어 온실가스 배출량에 비례해 세금을 내자는 글로벌 탄소세 도입을 주장했어요. 선진국이 온실가스를 많이 내뿜는 만큼 기후위기에 크게 책임지라고 한 것.

  • 경제: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인도·브라질 등과 함께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남반구 신흥국(=글로벌 사우스)으로 꼽히는데요. 이에 기업들도 아프리카에 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어요. 

그런데 아프리카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아프리카가 세계 편가르기의 한가운데에 끼게 될 거라는 말도 나와요.

무슨 편가르기?

전 세계가 미국 vs. 중국 편으로 나뉘고 있잖아요(=신냉전). 이때 인구도 많고 땅도 큰 아프리카 나라들이 누구 편에 서느냐가 중요해진 거예요:

  • 중국과 꽉 잡은 손 🤝: 중국은 1960년대부터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어요. 최근에는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 돈을 빌려주고 각종 시설을 짓게 도와주고 있고요. 중국에 빚진 아프리카는 인권 문제 등을 두고 국제 사회에서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중국 편을 들고 있다고.

  • 미국의 러브콜 💌: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가 아프리카를 빚의 함정에 빠뜨려 사실상 식민지를 만드는 거라고 비판해요. 그러면서 작년부터 “아프리카에 올인한다”라며 아프리카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아프리카에 3년간 총 72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 판을 흔들 메기의 등장? 👋

최근 아프리카뿐 아니라, 인도·튀르키예 등 인구가 많으면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나라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역시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신냉전 속에서 이들의 입장 정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에요. 이들의 입장에 따라 세계의 질서도 새롭게 바뀔 수 있다고.

#세계#국제정치#중동아프리카#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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