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메타 ‘스레드’ 돌풍

인스타그램 친구들이 자기 ‘스레드’ 놀러 오라는 스토리 올린 거 많이 보지 않았나요? 스레드는 트위터를 딱 겨냥한 새로운 소셜미디어인데요. 스레드가 트위터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주목받는 중이에요.

 

스레드가 그렇게 핫해?

스레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내놓은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인데요. 나온 지 이틀도 안 돼서 가입자가 7000만 명을 넘었어요. 역대급 인기였다는 챗GPT의 가입자 수가 5일간 100만 명이었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인기인 거예요. 이렇게까지 핫한 이유를 살펴보면:

  • 새롭지만 익숙한 이 느낌 😎: 스레드는 트위터와 비슷하게 생긴 데다, 트위터처럼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인용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인스타그램 계정이랑 착 연동돼서 편리하다는 얘기가 많아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잉하던 계정들부터 내 프로필 사진·닉네임까지 그대로 옮겨올 수 있는 것. 

  • 나이스 타이밍 ⏰: 무엇보다 트위터가 흔들흔들할 때 스레드가 딱 등장했다는 말이 나와요. 작년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부터 ‘트위터가 더 이상해졌는데?’ 하는 얘기가 계속 나왔기 때문.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콘텐츠 규제 가이드라인을 확 풀자 혐오 표현·음란물이 넘쳐났고, 트위터에 광고하던 많은 기업이 트위터를 떠난 것. 최근엔 무료 계정이 하루에 볼 수 있는 트윗 수를 제한하겠다고 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셌고요.

그동안 블루스카이·마스토돈 등 트위터와 비슷한 ‘경쟁 소셜미디어’는 있었지만, 트위터랑 1:1로 붙을 정도의 인기는 아니었는데요. 스레드는 다를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스레드가 트위터를 이길 수 있다는 거야?

제대로 된 트위터의 경쟁자가 나온 건 확실하지만, 스레드가 트위터를 앞지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나뉘어요:

  • 스레드가 대세가 될 거야 🆕: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는 약 20억 명으로, 트위터의 약 10배에 달해요. 인스타그램 이용자 5명 중 1명만 스레드로 넘어와도 트위터를 넘어서는 거예요. 또 스레드에는 트위터보다 글·영상을 2배로 길게 올릴 수 있는데요. 이런 장점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스레드를 쓰게 되면 트위터를 떠났던 광고주가 스레드에 자리 잡을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스레드는 당장 광고를 넣지 않고 우선은 사용자를 팍팍 늘리겠다고 했고요. 

  • 그래도 아직 트위터는 못 이겨 💪: 다양한 소셜미디어 중에서도 트위터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이유, 바로 ‘실시간 트렌드’와 ‘해시태그’ 기능 덕분이에요. 이 기능으로 전 세계의 혁명·재해·사고 등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질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스레드에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아직은 트위터를 대체하기 어려울 거라는 말이 나와요. 익명으로 쓰거나 계정을 분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동해야 하는 스레드가 오히려 불편할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려나?

트위터와 메타의 사용자 뺏어오기 경쟁은 계속될 것 같아요. 메타는 스레드 검색 기능과 콘텐츠 추천 기능을 더 개발하겠다고 했는데요. 트위터는 “트위터를 베낀 거야!” 하면서 메타를 고소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여기에 트위터 CEO인 일론 머스크와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온라인에서 치열한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어서, 앞으로 트위터 vs. 스레드의 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봐야 해요.

#테크#빅테크#페이스북(메타)#인스타그램#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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