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띵동! ‘크리스마스 산타’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 뉴닉팀 겨울방학으로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피자스테이션은 쉬어갑니다. 새해 1월 8일, 설문으로 다시 만나요! 🧡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이슈 맛보기

뉴니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잖아요. ‘피자도 굽고, 뉴니커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순 없을까?’ 고민하던 뉴닉팀이 크리스마스 특집 피자스테이션을 준비했어요. 같이 얘기해볼 건 바로 크리스마스 산타예요 🧑‍🎄.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순록 마차를 타고 세상을 누비며, 한해 동안 착하게 지낸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인물인데요. ‘산타 할아버지 언제 오시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뉴니커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 주신다는데 나는 울보라서 선물 못 받을 거야 😭” 하고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아낸 뉴니커도 있을 것 같고요. ‘말이 돼? 다 어른들이 지어낸 거야’ 하고 생각한 T형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이러한 ‘크리스마스 산타’, 몇살까지 믿었나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2828명의 뉴니커가 크리스마스 산타에 관한 추억을 공유해줬어요. 여기에 더해 산타에 대한 재미난 얘깃거리, 크리스마스 추천 콘텐츠까지 싹 모아서 구운 크리스마스 특집 피자 확인해봐요!

오늘의 피자

1. 크리스마스 산타, 어디서 유래해 어떻게 퍼졌는지 알아봐요.
2. 크리스마스 산타에 대한 추억, 뉴니커들과 함께 나눠봐요 🍕.
3. 산타의 선물 배송 과학적으로 가능한지, 아이들한테 산타 있다고 해야 하는지 없다고 해야 하는지 알아봐요.


크리스마스 산타, 어디서 유래했어? 

원래 이름은 산타클로스(SantaClaus)로, 줄여서 산타(Santa)로 부르는데요. 산타클로스는 세인트 니콜라스(Saint Nicholas)의 준말로 실존 인물이래요. ‘산타’와 ‘세인트’ 모두 성인(聖人)이란 뜻이고요. 성인 니콜라스는 과거 동로마제국 한 지방의 대주교였다는데요. 어린이를 매우 좋아해서 매년 12월이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었고, 이것이 십자군 원정을 통해 유럽에 퍼졌다는 설이 있어요. 다시 미국으로 전해져 예수의 탄생기념일인 크리스마스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관행으로 자리 잡았고요. 

불룩한 배, 길고 흰 수염, 붉은 옷을 입은 유쾌한 이미지의 산타가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한 건 코카콜라 광고의 영향이에요. 콜라가 겨울에 잘 안 팔리자 코카콜라는 산타를 광고 모델로 쓰기로 결정하는데요. 1931년 일러스트레이터 해든 선드블롬이 광고 삽화로 그려낸 게 지금의 산타의 모습이라고. 이 광고는 그 뒤로 1964년까지 33년 동안 지속됐고요. 

흔히 산타클로스의 고향을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마을로 꼽는데요. 1927년 핀란드의 어떤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로바니에미에 있는 코르바툰투리 산에 산타가 살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게 그대로 많은 사람에게 퍼졌다고 해요. 이 산에는 루돌프의 모델인 순록도 살고 있는데요. 이후 1950년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여사가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싶다고 핀란드 정부에 요청해 로바니에미를 방문했어요. 이 일로 로바니에미는 산타 마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어요. 

한편 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올해로 약 70년 가까이 산타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데요. 산타가 지금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무슨 선물을 배송했는지, 다음 목적지는 어디고 이전에는 어디에 들렀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시작은 “산타와 통화하고 싶다”며 1955년 한 소녀로부터 잘못 걸려온 전화였는데요. 당시 미 대륙 방공 사령부(CORAD)는 대신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기로 했고, 이것이 CORAD → NORAD로 바뀐 1958년 이후에도 전통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의견 맛보기

'크리스마스 산타, 몇 살까지 믿었어?'라는 물음에 1258명(44.5%)이 5~8세까지 믿었다고 했어요. 9~13세까지 믿었다고 한 사람이 573명(20.3%)이었고, 믿은 적 없다고 한 사람이 415명(14.5%)이었어요. 414명은 1~4세까지 믿었다고 했고(14.5%), 지금도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168명(6.2%)이었어요. 2023년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총 2828명의 뉴니커가 참여해줬어요.

🍕5~8세까지 믿었어 (44.5%, 1258명)

  •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산타 편지를 쓰다가 나한테 들켰어.

  • 그 전부터 부모님이 산타라고 짐작은 했지만, 8살 때 아빠가 “산타는 없다”고 말해줬어.

  • 산타가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믿어왔는데, 초등학교 때 한 선생님이 산타 분장하시는 걸 보고 ‘아 산타는 없구나’ 생각했어요. 환상이 바사삭 깨졌죠.

  • 6살 때 친구집에서 같이 봤던 산타 할아버지의 귀에서 고무줄을 발견했어.

  • 7살쯤인가? 크리스마스 이브 밤, 산타가 오는지 안 오는지 창 밖을 계속 쳐다보다가 유치원 버스에서 산타가 내리는 걸 봤어. 잠시 후에 우리 집으로 왔는데 자세히 보니 원장님이었어.

  • 7살 때 잠결에 눈 떴는데 부모님이 오빠 머리맡에 선물을 가져다 두는 모습을 보고 모른 척했던 기억이 나.

  • 항상 선물을 받는데 산타가 없을 수 있다는 의심조차 해보지 않았어!

  • 가족들의 열연으로 감쪽같이 속았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 매년 부모님이 크리스마스 선물 주셨는데, 친구한테 산타가 없다고 들었어요. 

  •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선물을 부모님이 직접 준비해주셨어. 이전에도 산타가 있을 거라는 상상에 빠져 살진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은 부모님이 준다고 확실히 인식하게 됐어.

  • 크리스마스 이브에 성당을 다녀오면 자정이 넘었는데, 늘 침대에 선물이 놓여있어서 이때까지 믿을 수 있었던 것 같아. 

  • 8세가 지나고부턴 아빠가 산타는 없다고 말해줬던 것 같아.

  • 아빠가 인형을 사오면서 “산타 할아버지가 준 거야”라고 말할 때 거짓말인 걸 알았어!


🍕9~13세까지 믿었어 (20.3%, 573명)

  • 그때까지 산타가 없다고 누구도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어!

  • 부모님이 정말 체계적으로 속여주셔서 진짜 눈치 못 챘어. 새삼 감동스러워.

  • 엄마가 무심코 피아노 위에 놓아둔 크리스마스 선물 영수증을 보기 전인 초등학생 때까지 믿었어.

  • 12살까지 믿었는데, 선물을 부모님이 주시는 건 알았지만 산타의 존재 자체는 있는 줄 알았어. 10살 넘어서는 산타가 안 주고 그 아래 나이 어린이는 산타가 주는 줄 알았어.

  • 한 해를 돌아보는 기분이 좋아서 친구들이 없다고 해도 나는 믿었어.

  • 10살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지막으로 더는 선물을 안 받았거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산타 할아버지 글씨체가 아빠 글씨체랑 똑같았어!

  • 아빠를 너무 믿었어. 주변에서 다 아빠가 산타라고 해도 사람들이 질투해서 산타와 나 사이를 훼방 놓는 거라고 생각했어. 아빠가 진짜 산타 이름으로 메일도 보내고, 루돌프가 도착한 것처럼 밤에 종소리도 울리고 그래서 어린 마음에 진짜 설렜던 추억이 가득 남아있어. 아빠 사랑해.

  • 11살 때 엄마가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바쁘셔서 엄마가 준 거야”라고 했는데, 그때 ‘지금까지 받은 선물이 엄마가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함께 믿는 동생이 있어서 믿음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었어요. 초등학생 때 영어 학원 친구들이 산타는 없다고 했었는데, 절대 아니라고 너네 의심하면 선물 안 주신다고 우겼던 기억이 나네요. 

  •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밤늦게 선물을 가지고 집에 왔는데 안 자고 있어서 딱 마주쳤어요. 아빠가 기지를 발휘해 “문구점 앞에서 산타 만나서 선물을 받아왔어. 우리집은 아파트라 굴뚝이 없잖아. 올해도 착하게 커줘서 상 주는 거래!” 해서 철썩같이 또 믿었답니다. 

🍕1~4세까지 믿었어 (14.5%, 414명)

  • 유치원 크리스마스 행사 때 다른 아이가 “산타 분장한 사람 옆집 약국 아저씨야” 말해줘서 그때부터 안 믿었어.

  • 집에 산타 할아버지 분장을 한 이웃집 분이 깜짝쇼로 방문한 적 있어. 지금도 그때 사진이 있는데, 난 되레 너무 무서워서 펑펑 울었어. 그때가 4살 정도였고 그 뒤로 안 믿었던 것 같아. 

  • 크리스마스 때 어린이집 화장실에서 선생님이 수염을 붙이는 걸 봤어.

  •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친구들 사이에 “사실 산타는 없다”, “산타는 아빠다”라는 소문이 퍼졌어. 그 무렵부터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안 믿게 됐어.

  • 산타 할아버지가 유치원에 왔었어. “루돌프는 어디 있어요?” 물으니 밖에 두고 왔다고 했는데 유치원 밖으로 가보니 없었고 수염이 가짜인 게 티가 나서 깨달아버렸어.

  • 부모님이 마트에서 산 물건이 산타 손에 들린 걸 본 후 믿지 않게 됐어.

  • 언제부터 안 믿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렸을 때 산타가 선물 안 줄까봐 걱정했던 기억이 남아있어.

🍕믿은 적 없어 (14.5%, 415명) 

  • 부모님이 없다길래 없는 줄 알았어.

  • 딱히 산타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었어.

  • ‘세상에 어린이가 얼마나 많은데 한 명이 하룻밤 사이에 선물을 다 배달할 수 있다는 거야?’ 하고 믿지 않았어.

  • 우리집은 기독교를 믿어서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의 탄생일이지 산타가 오는 날이 아니라고 부모님이 분명히 말해줬어.

  • TV에서 산타가 없다고 했어. 영화나 만화를 봐도 산타 얼굴이 다 달라서 믿지 않았어.

🍕지금도 믿어 (6.2%, 168명)

  • 내가 봤어.

  • 존재만으로도 설레니까 믿고 싶어.

  • 눈에 보이지 않고 영문을 알 수 없어도, 언젠가 산타에게 선물을 받은 것 같은 순간이 올 거라고 믿어.

  • T형 인간이지만, 핀란드의 소인이 찍혀 있는 산타로부터 온 국제우편이 집에 남아 있어. ‘증거’가 있으니 믿을 수밖에!

  • 나이가 들어서도 믿는 사람이 있어야 산타도 계속 있을 수 있을 테니까.

콜라 이미지예요.

🥤시원하게 팩트를 톡 쏘는 팩트 콜라

산타클로스, 믿는 사람 얼마나 될까?
영국 엑세터대 심리학과 교수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적 있는데요. 응답자의 3명 중 1명(34%)은 “산타를 믿고 있다”고 답했어요. 연구진은 성인의 3분의 1이 여전히 산타를 믿는 것에 대해 ‘어린 시절의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 ‘타인에게서 무언가 선물을 받고 싶다는 잠재의식’, ‘착한 일을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 등이 반영된 거로 해석했어요.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게 되는 나이는 보통 8세였고요.

영국 액세터대에서 2016~2018년 전 세계 성인 1200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산타를 믿는다고 답했어요.

콜라 이미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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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자녀한테 있다고 해야 할까 없다고 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해요: “어른들의 거짓말에 휩싸여 아이가 커서도 비이성적 사고에 빠질 수 있어!” vs. “아이들 스스로 진실을 소화할 수 있어!”

하지만 양측 모두 산타클로스의 실체에 대해 아이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해요. 한마디로 아이가 산타를 믿고 있다면, 굳이 이걸 깨줄 필요는 없다고. 느닷없이 장난처럼 알려주면 아이가 어른에 대한 신뢰감을 잃을 수 있다고 해요. 아이가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알기 적절한 나이는 10살 전후라고 하고요.

실제로 산타가 있다고 믿는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정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또, 이후 거짓임을 깨닫는 과정에서 ‘역(逆) 사실적 추론 능력’을 기르게 된다고.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아주 어린 아이들은 “산타는 어디 살아요?” 같은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는데요. 더 나이가 들면 “산타는 어떻게 하룻밤에 세계를 돌아다녀요?”, “어떻게 아이들이 원하는 걸 다 알 수 있어요?”와 같이 원리와 능력에 대해 접근하는 질문을 던지게 돼요. 그리고 더 자라며 나름대로 정보를 쌓고 또래 친구들과 얘기도 나누다 보면, 수학적으로 답을 내리거나 물류 체계의 허점을 깨우치는 등 진실을 깨닫는 거예요: ‘선물을 전달해야 하는 아이의 숫자와 지구의 크기를 종합해볼 때 산타는 존재할 수 없다!’, ‘순록은 하늘을 날 수 없으며 뚱뚱한 산타는 굴뚝으로 들어올 수 없다!’

콜라 이미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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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선물 배송, 얼마나 빨리 해야 할까? 
2014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산타의 선물 배달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기사를 소개한 적 있는데요. 당시 기준으로 산타가 선물을 줘야 할 어린이는 약 3억 7800만 명으로, 가구수로 계산하면 9180만 가구가 된다고 해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지구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동쪽 → 서쪽)으로 배송 코스를 잡으면 상대 속도에 의해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31시간을 배송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고요.

31시간 안에 9180만 가구의 선물 배달을 마치려면 초당 822.6가구를 방문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 순록이 끄는 산타의 썰매는 초당 1050km를 달려야 해요. 소리보다 3000배 빨라야 하는 것. 선물 하나의 무게를 평균 0.9kg으로 가정했을 때 총 선물 무게는 32만 톤에 달하고요. 이걸 제때 다 배송하려면 21만 4200마리의 순록이 필요하다고. ‘극한직업 산타클로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 이슬람교·힌두교·불교 등을 믿는 아이는 빼고 계산할 수도 있어요. 그해에 ‘우는 아이’, ‘나쁜 아이’가 많았다면 배송량을 좀 덜 수 있고요!


더 맛볼 이야기

보너스로 뉴니커들이 산타에게 빌었던 소원, 지금 빌고 싶은 소원으로 적어준 글들을 공유해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도 적어줬는데요. 모두 이번 크리스마스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요 🎄.


🍕산타에게 빌었던 소원, 어떤 게 기억나슴?

  • 불어펜 사주세요.

  • 바비인형 갖고 싶어요.

  • 세일러문 팔토시 선물해주세요.

  • 레고 세트 갖게 해주세요.

  • 합체, 변신이 되는 골드런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했던 게 기억나.

  • “이누야샤에 나오는 키라라 인형 선물로 주세요” 했더니 아빠가 정말로 해외직구로 사서 선물해주신 게 기억나.

  • 작년에 그 선물 말고요.

  • 산타 할아버지 얼굴 좀 봐요.

  • 키 크게 해주세요.

  • 애인 생기게 해주세요.

  • 동생이 좀 착해졌으면 좋겠다고 빌었던 게 기억나.

  •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지 않게 해달라고 했어.

  • 우리 가족 다 안 아프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

🍕산타가 있다면 빌고 싶은 소원 있슴?

  • 월급 좀 올려주세요.

  • 수도권 30평대 집 한 채만 사주세요.

  • 월세 탈출이요. 집 걱정 좀 안 하고 살 수 있게 해주세요.

  • 이직하게 해주세요.

  • 성적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 취업... 어떻게 안 될까요, 산타?

  • 평생 워라밸 잘 지키며 일하게 해주세요. 내년에 결혼하는데 연애 때처럼만 행복하게 해주세요.

  • 결혼 준비 마무리 잘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

  • 애인 생기게 해주세요.

  • 아빠 무릎 아픈 거 낫게 해주세요. 엄마 손목 아픈 거 치유해주세요.

  • 엄마랑 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 전쟁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는 걸 막아주세요.

  •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요. 고슴이도 건강하고 행복해!

🍕산타를 믿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슴?

  • 좋을 때야. 순수함을 잘 간직하기 바라.

  • 산타 할아버지는 모든 걸 알고 계신다는 말은 정말이야.

  • 어른이 돼도 그렇게 따뜻하고 귀여운 마음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많이 노력할게.

  • 산타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

  • 슬플 땐 울어도 괜찮아.

  • 우찬아, 사실... 산타는 없어.

  • 아무 말 안 할래.

  • 산타는 진짜 있어. 왜냐하면 나 고등학교 때 엄마가 평소 절대 안 사주는 초콜릿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선물받은 적 있거든!

🍕산타를 믿지 않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슴? 

  • 너가 맞아.

  • 가끔은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게 좋을거야.

  • 너 아주 세상을 빨리 알아버렸구나. 혹시 T야?

  • 인생의 참맛은 그런 거지.

  • 행복하게 자라렴.

  • 산타는 있어. 너도 모르게 받은 선물이 있을거야!

  • 그래, 산타는 됐고... 무슨 선물 받고 싶니?

  • 믿는 애들이 바보인 것도 아니고 네가 순수하지 않은 것도 아냐. 그냥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된단다. 크리스마스는 그러라고 전 세계가 테마파크가 돼주는 날이야.


해외에선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 

  • 미국·유럽 🇺🇲🇪🇺: 중요한 명절로 기념해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는 인식이 잡혀 있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당일은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고, 거리는 조용해요. 사람들은 집에서 가족과 모여 트리 아래 놓인 선물과 카드를 나눠갖고, 함께 음식을 먹으며 느긋하게 보낸다고.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은 ‘박싱데이’로 기념해 대부분 상점이 1년 중 가장 큰 할인행사를 열어요.

  • 일본 🇯🇵: 우리나라와 비슷한데요. 즐거운 이벤트처럼 받아들여요.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영업하는 가게가 많고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쳐나는데요. 사람들은 흔히 가족과 보내기보다 연인, 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 단,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에요. 이 점은 중국도 마찬가지.

  • 핀란드 🇫🇮: 산타가 사는 나라인 만큼, 핀란드에서도 크리스마스는 큰 명절이에요.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에 빠져든다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가족, 친척이 모여 식사를 하고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등 비교적 조용하게 시간을 보낸다고 해요. 산타마을로 유명한 라플란드 로바니에미에선 아이들이 산타에게 보낸 편지를 받아 대신 답장도 해주는데요. 매년 50만 명의 편지에 답장하느라 ‘번역 비서’까지 두고 열일한다고.

크리스마스에 뭐 볼까? 
콘텐츠 추천 6 🎁

클라우스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 넷플릭스 / 2019

애니메이션이라고 가볍게 봤다간 큰코다치며 눈물 콧물 다 쏟을 작품이에요. 우체부 제스퍼는 성실하지 못한 성격 탓에 강제로 외딴 섬마을 우체국에 가게 되고, 1년 안에 편지 6000통을 배달하라는 임무를 받는데요. 우연히 숲속에서 장난감 장인 ‘클라우스’를 만나, 장난감으로 아이들을 꾀어 편지를 쓰게 해 임무를 처리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려요. 아이들의 순수함이 어떤 일을 만들어내는지, 선한 행동이 어떻게 다시 선한 행동을 낳는지 지켜보노라면 감동이 차오를 거예요.

캐롤    

영화 / 청소년 관람 불가 / 넷플릭스·왓챠 / 2015

잊을 수 없는 첫 만남의 눈빛. 다시 만났을 때의 설렘. 선택과 이별의 순간 스며드는 아릿한 감정. 현실이든 영화든 로맨스에 기대하게 되는 것들인데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한 로맨스에 젖어들고 싶다면 추천해요. 영화는 1950년대 초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부유한 연상의 여성 캐롤과 연하의 여성 테레즈의 관계를 그려요. 둘은 맨해튼 백화점에서 손님과 점원으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강렬하게 빠져드는데요. 섣불리 거리를 좁히지 않고 서서히 서로에게 자신을 내던지는 모습이 눈을 떼기 어려울 만큼 보는 이를 사로잡아요. 캐롤의 눈빛과 작품의 영상미가 영화가 끝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아요.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영화 / 청소년 관람 불가 / 넷플릭스 / 2017

깔깔 웃으며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해요. 주인공은 엄마 셋이에요. 남편의 외도로 아이 둘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 에이미, 가부장적인 남편과 살며 아이 넷을 독박육아 하는 키키, 이혼 후 자유롭게 아이를 키우지만 이웃에게 손가락질 받는 칼라. 우연히 만난 세 사람은 이번 크리스마스라도 ‘나쁜 엄마’가 돼서 즐겁게 보내기로 의기투합하는데요. 생각지 못한 복병이 나타났으니... 바로 그들의 엄마. 시종일관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면서도, 생각지 못한 감동까지 선사해요.

크리스마스는 왜?

책 / 마크 포사이스 / 비아북 / 2023

‘크리스마스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사람들은 왜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즐기는 걸까?’ 평소 이런 의문을 가졌다면 추천하는 책이에요. 영국의 언론인인 저자 역시 같은 의문으로 이 책을 썼기 때문. 책은 크리스마스는 왜 12월 25일인지, 트리 위에 왜 빨간 공을 매다는지, 캐롤은 어떻게 탄생한 노래인지 등 크리스마스라는 ‘만들어진 전통’이 지닌 진실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내요. 책을 보면 전과 같은 눈으로 크리스마스를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에 얽힌 지식과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모두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크리스마스 타일

책 / 김금희 / 창비 / 2022

활자를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푹 빠지고 싶다면 추천해요. 김금희 작가의 첫 연작소설인데요. 크리스마스의 쿠바에서 작은 기적을 만난 방송작가 ‘은하’, 9살의 크리스마스에 만난 남자아이와 20살까지 이어온 인연을 떠올리는 ‘진희’ 등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먹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노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조금씩 연결돼 있지만 각기 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7편의 이야기가 크리스마스 타일처럼 이어 붙어 연대와 위로를 선물해요.

폴라 익스프레스

책 / 크리스 반 알스버그 / 비룡소 / 1985

자녀가 있거나 그림책이 주는 따뜻한 감동을 좋아하는 뉴니커라면 추천해요. 칼데콧상 3회 수상 작가인 크리스 반 알스버그가 지은 그림책 크리스마스 고전인데요. 크리스마스 이브 밤, 가만히 누워 산타 할아버지 썰매에 달린 은방울 소리가 들리길 기다리던 아이 앞에 북극행 열차 ‘폴라 익스프레스’가 나타나요. 아이는 열차에 올라타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는 물론 수많은 요정을 만난 뒤 돌아오고, 여전히 은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나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크리스마스에 대한 동심을 심어줘요. 동명의 영화도 추천해요.


뉴니커, ‘크리스마스 산타’ 특집 피자스테이션, 어떻게 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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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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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 하반기 결산’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연말 시상식 느낌이 나고 감격스러웠어요. 저는 피자스테이션을 읽는 걸 곤욕스러워하는 독자예요. 왜냐하면 다른 기사는 읽고 이해하기만 하면 되는데 피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빠지지 않고 읽어요. 감사해요.
🍕여태까지 어떤 피자스테이션이 인기가 많았는지, 어떤 피자스테이션을 추천하는지 한번에 정리한 걸 보고 뉴닉이 피자스테이션에 쏟는 정성을 알 수 있었어요. 
🍕의견과 주제들을 쭉 모아보니, ‘나도 꽤 많이 참여했네?’ 생각했고 뿌듯했어요.
🍕짧고 자극적인 영상·사진만 보기 쉬운 세상에서 스스로 생각하며 직접 글을 써보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꼭 필요한데, 피자스테이션이 그걸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늘 얘기할 가치가 있으면서도 의견이 갈릴 만한 이야기들을 가져와서 재밌어요.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대나무같이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해주세요. 푸른 청룡의 해인 내년 갑진년에는 다같이 용처럼 높게 비상했으면 좋겠어요!
🍕참여자 수를 늘리기 위해 설문에 참여하면 포인트 같은 걸 지급해서 뉴닉 유료콘텐츠나 굿즈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어때요?

2023 하반기 결산 피자, 무슨 내용이었는데? 👉 지난 피자 바로 보러 가기

#문화#라이프#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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