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CBDC 테스트 계획

요즘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딱 꽂힌 게 있어요. 바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얼마 전, CBDC를 테스트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CBDC? 그게 뭐야?

중앙은행이 직접 찍어내는 디지털 화폐예요. 동전·지폐와 형태는 다르지만 기능은 같은, 새로운 화폐인 건데요. 현금 사용이 줄고 사회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서 5년쯤 전부터 말이 나왔어요.

오... 코인 made by 한국은행?

그건 아니에요. 코인이나 페이와는 조금 다르다고:

  • vs. 암호화폐(예: 비트코인) 💰: 블록체인 등 기술을 이용해 전자 형태로 저장하는 원리는 같아요. 하지만 암호화폐는 민간에서 발행한 거라 보증이 안 되고, 실시간으로 가치가 오르내리고, 쓸 수 있는 곳도 별로 없는데요.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한 거라 언제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어요.

  • vs. 페이(예: 카카오페이) 💸: 페이 서비스도 따져보면 100% 오리지널 화폐는 아니에요. 어디서든 쓸 수 있는 화폐와 달리, 사용처가 가맹점으로 한정돼 있는 것. 대신 소비자가 요청하면 언제든 현금으로 돌려줘야 해요. 하지만 CBDC는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고, 그래서 현금으로 바꿔줄 의무도 없다고.

그럼 뭐가 좋은 거야?

  • 불필요한 비용 줄여 🔻: 은행을 거쳐 현금을 나눠줄 필요 없이 중앙은행이 가계·기업 등에 직접 CBDC를 보낼 수 있어요. 현금을 발행·저장·운반하는 비용도 아낄 수 있고요.

  • 불법 머니 꼼짝 마 ⛔: 현금 거래와 달리 탈세·불법 거래·금융사기 등을 막을 수 있어요. 지원금·기부금 등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도 알 수 있고요.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모두 디지털 기록이 남기 때문.

음... 일상에선 뭐가 달라질까?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어요. 예를 들면:

  • 신속·저렴 ⚡: 카드사 등을 거치지 않고 결제부터 정산까지 한방에 가능해요. 이를 통해 소상공인 등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요. 또 보통 3영업일이 지나야 정산받는 카드와 달리, 거의 실시간 정산이 가능할 거라고.

  • 조건 카드 발동 💫: 프로그래밍을 통해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거래가 일어나도록 할 수 있어요(=스마트 컨트랙트). 예를 들면 부산 사람이 부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지역화폐 같은 것도 발행할 수 있는 거예요.

언제쯤 쓸 수 있으려나?

실제 도입이 정해진 건 아니고, 일단 내년까지 테스트해 보기로 한 상황이에요. 우선 한국은행과 다른 은행들 사이 거래를 대신할 수 있는지 기관용 CBDC를 테스트하기로 했어요. 내년 4분기에는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는 테스트를 할 거라고.

이미지 출처: ⓒ뉴스1
#경제#가상화폐#테크#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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