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국 애국주의와 시진핑 연임

(좀 지나긴 했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봤어요? 한복 입은 사람이 댕기 머리까지 하고 중국 국기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었어요 👀.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중국이 한국 문화를 뺏으려는 것 아니냐고 분노했고요. 중국이 이러는 데는 다 (숨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개막식 봤어. 중국은 왜 그러는 거야?

올림픽을 통해 중국인을 똘똘 뭉치게 하려는 거예요 🇨🇳. 중국은 올림픽 기간에 중국 선수의 경기·인터뷰·금메달 시상식 장면을 반복해서 방송하고 있는데요 📺. ‘자랑스러운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거라고.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조선족을 등장시킨 것도 사실 똑같은 이유라는 얘기가 나와요. 중국에는 55개의 소수 민족이 있는데, 조선족을 포함해 여러 소수민족이 모두 ‘하나의 중국’ 아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것.

그걸 왜 ‘지금’ 강조하는데?

올해 하반기에 열릴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 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시진핑이 계속 중국을 이끄는 게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소수민족을 비롯한 중국인을 ‘하나’로 모아 위대한 중국을 만들었다고 선전하려 한다는 거예요.

국제 사회 반응은 어때?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이 겪는 고통과 인권 탄압을 감추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어요 😔. 특히 미국·영국·일본 등은 중국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유로 이번 올림픽에 외교단을 보내지 않았는데요(=외교적 보이콧) 🙅.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위구르인 선수를 내세운 걸 두고, 외교적 보이콧에 대놓고 반발하고 인권 침해를 정당화하려 한다는 말이 나와요.

#세계#중국#시진핑#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