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뉴럴링크 컴퓨터 칩 뇌 이식

영화 ‘매트릭스’에 보면 트리니티가 헬기 조종법을 뇌에 ‘다운로드’ 받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어쩌면 그런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얼마 전,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는 수술이 성공했거든요 💻.

뇌에 칩을 심는다고?

살짝 어려운 말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뇌파로 신호를 전달해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를 조작하는 거예요. 뇌에 심은 칩이 뇌의 신호를 인식한 다음,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달하는 것. 이번에 칩 이식 수술에 성공한 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회사 ‘뉴럴링크’예요. 2021년에는 뇌에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주목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인간의 뇌에도 ‘텔레파시’라고 이름 붙인 칩을 심는 데 성공한 것.

오... 신기하긴 하네 

BCI 기술은 생각으로 전자기기를 조작하는 수준을 넘어 훨씬 더 무궁무진하게 쓰일 수 있어요:

  • 뇌 질환 치료하고 🧠: 뇌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의 뇌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이에 맞춰 자극을 주거나 치료 물질을 뿌리게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를 통해 우울증·편두통·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치매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 신체 기능 회복하고 🦵: 카메라가 보내는 신호를 뇌에 심어둔 칩으로 받으면, 칩이 뇌의 신경을 자극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일부 회복하게끔 하는 게 뉴럴링크의 계획이에요.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의 운동신경을 자극해 몸을 움직이게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머스크는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해요. BCI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의 기억을 모두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을 거라는데요. 이를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에 다운로드하면 사실상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

근데... 문제는 없을까?

몇 가지 우려를 살펴보면:

  • 안전한 거 맞아? 🤔: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뇌에 심어진 칩이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과거 실험 과정에서 칩을 이식받은 원숭이들이 마비와 발작 등 부작용을 겪고 목숨을 잃었어요. 칩이 폭발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고요. 

  • 윤리적인 거 맞아? 🤔: 인간의 뇌에 칩을 심는 게 옳은 일인지에 대한 논쟁도 있어요. 고도로 발전된 BCI 기술로 ‘만든’ 존재를 인간으로 봐야 할지 따져봐야 하는 것. 개인의 기억이 전부 담긴 뇌 데이터가 유출·해킹 등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도 만만치 않고요.

이미지: ⓒPexels
#테크#일론 머스크#동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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