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면 가격 인하와 물가 관리

뉴니커, 얼마 전 라면 가격 내렸다는 얘기 들었나요? 정부가 “라면 가격 내려!” 해서 그런 건데요.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업체가 제품 가격을 속속 내리고 있다고. 계속되는 뒷이야기들 살펴봤어요.

라면 가격... 얼마나 올랐길래?

지난 1년 동안 라면 가격이 약 13% 올랐어요.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건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어요. 하지만 라면 가격 인상으로 업계가 지나치게 이익을 많이 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어요. 이에 추경호 부총리가 “국제 밀 가격도 떨어졌고 서민 부담도 큰데, 라면 가격 내려야 해!” 했고요. 그러자 농심을 시작으로 라면 업체들이 앞다투어 약 5%씩 라면 가격을 내린다고 했어요. 라면 업계가 가격을 내린 건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근데 왜 라면만 콕 집은 거야?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거든요. 하지만 라면이 끝이 아니라는 말도 나와요:

  • 라면값 인하의 효과 🗳️: 저렴하고 간편해 한 끼를 책임져 주는 라면은 ‘서민 음식’의 상징인데요. 요즘처럼 물가가 높았던 2010년에 이명박 정부도 라면 가격을 제일 먼저 잡으려 했어요. 서민들이 가장 가깝게 느끼는 상품의 물가를 잡아, 경제에 신경 쓴다는 티를 팍팍 내서 국민의 마음을 잡으려는 것. 이번 정부도 내년에 총선도 있는 만큼 물가를 더 신경 쓰는 거라는 말이 나오고요.

  • 라면은 시작일 뿐 🍜 : 라면은 시작일 뿐이라는 말이 나와요. 정부는 라면 가격을 내리려면 밀가루 가격도 내려야 한다며 밀가루를 만드는 제분 업체를 불러 모았는데요. 이에 제분 업계도 밀가루값을 5% 정도 내리기로 했어요.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제빵·제과 업계도 빵과 과자 가격을 줄줄이 내렸다고. 정부가 가격 잡을 다음 타깃을 우유로 정했다는 말도 나와요.

어쨌든 가격 내리면 좋은 거 아니야?

많이 찾는 라면·과자 가격이 떨어지니 부담이 낮아져서 좋다는 소비자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걱정스럽다는 의견도 있어요:

  • 라면에 밀가루만 들어가? 🤔: 라면 업계는 라면 가격에는 밀가루뿐만 아니라 팜유 같은 다른 원자재나 인건비도 반영된다고 말해요. 이런 것도 많이 올랐으니, 밀 가격이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라면 가격을 내리는 게 부담스럽다는 것.

  • 시장 개입, 이게 맞아? 🧐: 정부가 나서서 가격을 조정하게 되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게 된다는 비판이 있어요. 지금 잠깐 라면 가격을 내려도 정부가 손을 떼고 나면 다시 가격이 한꺼번에 확 오를 수 있다고 하고요. 부작용도 크고 효과도 크지 않다는 거예요.

  • 물가에 영향 크지 않아 ❌: 라면 가격을 내려도 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있어요. 라면 가격은 지난달 물가를 겨우 0.025%P 올렸을 정도로,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 정부가 “재료비 내렸는데 가격 안 내렸어!” 하며 기업에 고물가의 화살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요.

#경제#생활경제#우크라이나 전쟁#인플레이션#기획재정부#2024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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