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해수면 온도 상승과 영향

얼마 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근처 해수면 온도가 38.4℃를 기록했다는 소식 들었나요? 이 정도면 바닷물이 욕조에 받아 놓은 목욕물 온도랑 비슷해진 건데요. 이렇게 바닷물 온도가 오르는 건 마이애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바다가 왜 뜨거워지는 거야?

지구온난화 때문이에요.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내뿜으며 기온이 올라가니까 바다 온도도 함께 올라가는 건데요. 특히 바다는 지구에서 생긴 열과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요. 갈수록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지며 바다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고요 🥵. 최근에는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역대 최고를 찍었다는 관찰 결과가 나오기도 했어요(20.96℃). 이런 현상을 지켜보는 어부들의 고민도 깊다고. 바다가 뜨거워지면 일에 큰 영향을 받거든요.

어부들은 왜 영향을 받아?

당장은 양식을 하기 어려워지고, 나아가서는 생태계가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에요.

  • 양식장 비상: 양식에 적당한 바닷물 온도는 20~24℃인데요. 지금 경남 남해안 바다는 26~30℃를 오르내린다고. 서해·남해 곳곳의 수온도 올라 정부가 ‘고수온 특보’를 내렸고요. 양식 어민들은 물 온도가 29℃를 넘으면 어류가 다 폐사할 수 있다고 말해요. 해조류도 마찬가지고요. 

  • 혼돈의 생태계 카오스: 바다 온도가 변하면 바다 생물은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녀요. 그럼 기존에 잘 잡히던 어종이 사라질 수 있어요. 동해에서 잘 잡혀서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명태가 지금은 자취를 감춘 이유예요. 서로 다른 곳에서 살던 생물이 섞이니 생태계에 혼란이 일어나 아예 먹이사슬이 뒤흔들릴 수도 있어요.

요즘은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바다 온도가 올라 갈치, 고등어, 김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큰일이네... 다른 영향은 없어?

지구의 70% 이상을 바다가 덮고 있는 만큼, 바다 온도 변화에 따른 영향이 엄청나게 커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 하나씩 짚어보면:

  • 더 강력한 태풍 🌀: 태풍은 바다 위로 이동하잖아요. 이때 바다 수증기를 연료 삼아 흡수하면서 힘을 키우는데요. 바다가 따뜻해지면 수증기가 더 많이 생겨서 태풍이 훨씬 길고 강력해져요. 태풍이 예전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거예요. 2022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도 바닷물 온도가 오른 탓에 힘을 키운 거예요.

  • 바다 산성화 🐚: 바다가 탄소 같은 온실가스를 점점 더 많이 흡수하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나타나요. 탄소가 탄산으로 변하면서 원래 염기성인 바닷물의 산성도가 높아지는 건데요. 산성 물질은 조개껍데기를 녹게 만들고, 조개가 사라지면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 해수면 상승 🌊: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극지방에 있는 빙하가 더 빨리 녹아요. 그러면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 육지로 더 많이 밀려드는데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침수 피해가 더 잦아진 원인으로 꼽혀요. 투발루, 몰디브 같은 섬나라는 이미 바다에 잠기고 있고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도 가라앉고 있어서 수도를 옮기기로 결정했어요.

전문가들은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그러면 지구온난화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해요.

#재해재난#기후위기#환경#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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