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본격 상륙

뉴니커, 혹시 인터넷으로 쇼핑할 때 무슨 앱 써요? 쿠팡? 네이버? 아니면 혹시...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플랫폼 vs. 중국 플랫폼의 ‘이커머스 전쟁’이 시작됐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알리랑 테무가 그 정도야?

이미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대세’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요. 두 앱은 작년 국내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 1·2위를 차지했는데요. 지난해 11월 기준 알리·테무 앱의 국내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를 합하면 1061만 명이나 된다고. “쿠팡·네이버도 안심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쭉쭉 성장하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비결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얼마나 저렴한데?

쿠팡·네이버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파는 것과 비슷한 제품을 운 좋으면 5분의 1 가격으로도 살 수 있어요. 주방용품·생활용품 등은 몇백 원에도 살 수 있다고. 이렇게나 싸게 팔 수 있는 건 (1) 원가가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2) ‘박리다매’ 전략으로 (3) 중간 유통 단계 없이 개인이 ‘직구’하는 형태로 직접 배송해 관세를 내지 않고 판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오, 나도 당장 사러 갈래!

라고 생각했다면, 잠깐!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라는 말도 있어요:

  • 제품 품질이 좀... ☹️: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대부분이라 품질이 좋지 않다는 후기가 적지 않아요. ‘짝퉁’ 제품도 많다고.

  • 배송이 너무 느려 😴: 요즘은 당일·새벽배송이 익숙하잖아요. 하지만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제품을 바다 건너 직구해오는 특성상 배송기간이 빨라야 3일, 길면 2주 가까이 걸릴 때도 있다고.

  • 서비스가 별로야 🤬: 반품·교환과 같은 불만을 접수할 때 서비스센터가 연결이 안되거나, 한국인 직원이 부족해 소통이 힘든 경우도 많다는 말이 나와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려고 여러 계획을 내놓는 중이고요.

무슨 계획인데?

알리의 사례를 살펴보면:

  • 품질 보장할게 🔍: 100억 원을 투자하며 짝퉁 제품 단속에 나섰어요. 그리고 “입점하면 수수료 없애줄게” 하면서, 품질이 보장되는 국내 업체 제품을 들이고 있어요.

  • 빠르게 보내줄게 🚚: 지난해 6월, 평택항과 가까운 중국 산둥성에 ‘한국행 전용’ 물류센터를 지었고, 올해는 국내에도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했어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처럼 당일배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것.

  • 친근하게 다가갈게 🤗: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는 전용 서비스센터를 만드는 등 불만 접수 방식도 개선하고 있어요. 중국 회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국내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하는 광고도 만들었고요.

그러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잔뜩 긴장하는 중이에요. 국내 유통 플랫폼이 타격을 입는 건 물론, 물건을 만드는 중소기업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요. 며칠 전에는 정부까지 나서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대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경제#중국#플랫폼 비즈니스#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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