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물가 상승과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작년 1월보다 3.1% 올랐어요. 전문가들은 2%대 상승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높아서 금리가 당장 낮아지긴 어려울 거라는 말이 나와요.

소비자물가? 금리? 매번 들어도 어려워...  

걱정마요. 뉴니커를 위해 물가와 금리의 관계, 그리고 미국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딱 정리해봤어요:

  •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물가와 금리는 아주 가까운 사이예요.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예: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려요. 돈줄을 꽉 조여서 물가가 떨어지도록 하는 것.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판단할 때 물가를 보는 건데, 이때 중요한 게 바로 소비자 물가지수(CPI)예요.

  • 금리 올려서 물가 잡자💸: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쭉쭉 오른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쭉쭉 올려왔어요. 작년 7월부터는 5.25~5.5%라는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요. 이렇게 금리가 높으면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경제가 쉽게 얼어붙어요. 대출 이자율이 올라 개인은 소비를 줄이고, 기업도 큰돈 빌려서 투자하는 걸 피하면서 경제가 차게 식는 것. 그러면 주식시장도 시들시들해지고요.

미국의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물가 잡히면 금리 내릴게!” 하는 입장이라, CPI 통계가 나올 때마다 관심이 쏠려요. 주식 투자하는 사람도, 대출받은 사람도 다들 “대체 언제쯤이면 금리가 좀 떨어질까?” 하고 있기 때문.

OK... 그래서 지금 미국 물가가 어떻다고? 

다들 “이제 물가 좀 잡혔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교통비도, 의료비도 모두 올랐지만 가장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 건 주거비라고. 주거비가 CPI에 미치는 영향이 꽤 큰데, 이게 확 오른 거예요. 가격이 자주 바뀌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빼고 계산해서 진짜 물가가 어떤지 보여주는 수치(=근원 CPI)를 봐도 두 달 연속으로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고.

그럼 금리 금방 안 떨어지겠구나... 

정답! 당분간은 미국이 계속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 같아요. 고금리가 길어지면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어서, 전문가들은 3월부터 조금씩 금리가 내려갈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최근 분위기가 바뀌는 중이었어요.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 중이라 “이 정도 금리에도 경제가 잘 버티네?” 하는 말이 나왔기 때문.

“그래도 5월에는 내리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이번에 나온 CPI를 보면, 물가가 확실히 잡힌 건 아니라 금리 내리는 시점이 더 늦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아무리 빨라도 6월은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미국 금리를 따라가는 우리나라 금리도 쉽게 떨어지기 어렵게 됐고요.

+ 주식 시장: 하락할게 📉

고금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도 차게 식었어요.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S&P500지수·나스닥지수 모두 1% 넘게 떨어졌다고. 어제(14일) 우리나라 코스피도 1% 넘게 빠졌고요. 고금리가 이어질 걸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 시장이 확 살아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금융당국도 “빚 내서 무리하게 주식투자할 때가 아냐!” 하고 당부했다고.

이미지 출처: ©NEWNEEK/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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