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G증권발 주가조작 의혹

요즘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주가조작 의혹’으로 떠들썩해요. 지난달 24일부터 선광·삼천리·서울가스 등 8개 기업의 주가가 70% 정도 폭락했는데요. 처음에는 외국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이 이들의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주가가 크게 떨어진 거라고 봤어요. 하지만 일부에서 다른 얘기가 나왔어요: ‘이거 살펴보니까 주가조작 같은데...’ 

주가조작이 뭔데?

이득을 얻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건데요. 일단 지금까지 밝혀진 부분은:

  • 큰 그림 그린 듯 🤔: 금융위원회는 한 투자컨설팅업체를 주가조작 세력으로 콕 집었는데요. 이들은 3년 동안 약 1000명의 투자자를 모아 기업의 주가를 올려 왔어요.

  • CFD로 짜고 친 듯 😩: 주식을 얼마에 사고팔지 정해놓고, 거래하며 주가를 올렸어요(=통정거래). 이때 차액결제거래(CFD)를 이용했고요.

CFD...가 뭐야?

주식 가격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CFD를 주가조작에 사용한 이유는: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 적은 돈으로 투자 결과를 뻥튀기할 수 있는 고위험 투자예요. 실제로 가진 돈의 2.5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데요. 1억 원으로 최대 2억 5000만 원어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것.

  • 쉿! CFD로 거래 중 👥: 거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요. 주로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거래돼서, 한국인 투자자가 거래해도 최종 거래는 외국인으로 기록되기 때문. 한국거래소가 CFD 자료를 따로 모으지도 않고요.

막을 수는 없었을까?

이번 주가조작이 허점을 파고든 건 맞지만, 관련 기관의 대처도 부족했다는 말이 나와요:

평소와 달랐어

원래 주가조작은 애초에 부실한 기업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엔 실적을 잘 냈던 기업이 타깃이 되기도 했어요. 또 주가조작은 보통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변했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는데, 이번에는 주가를 오랜 기간 천천히 올려 의심을 피했고요.

CFD 노렸어

원래 CFD가 구멍이었다는 말이 나와요. 누가 얼마나 거래했는지 잘 잡히지 않는 CFD의 특성을 이용해 주가조작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

감시도 늦었어

주가조작은 ‘한국거래소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 검찰’이 3단계로 감시하는데요. 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와요. 1년 넘게 아무도 주가조작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 

대응도 늦었어

몇몇 종목은 지난해부터 주가조작 같다는 말이 돌았는데요. 금융위원회는 4월에야 이를 알아차린 데다, 알아차린 후에도 대응이 늦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와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검찰 등은 수사를 통해 주가조작 범인을 밝혀낼 거라고 했어요. 금융당국은 CFD 제도를 고치겠다고 했고요. 이 밖에도 이번 사건에 관한 2가지 포인트 살펴보면: 

  • 피해자야 공범이야? 🚨: 투자자들은 투자컨설팅 업체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어요. 하지만 이들도 업체의 수법을 미리 알았던 거라면 주가조작 공범으로 수사받을 수 있다고.

  • 손해배상 가능할까? 💸: 주가를 조작한 사람은 손해를 입은 다른 투자자에게 돈을 배상해야 해요.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고. 주가가 내렸다고 해서 모두 피해자로 보기도 어려운 데다가, 피해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딱 증명하는 것도 만만치 않기 때문.

#경제#금융#주식#검찰#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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