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금리에도 대출을 땡기는 사람들이 있다?

혹시 요즘 주변에서 집 산다는 얘기 많이 들리지 않아요? 기분 탓이 아녜요. ‘지금이다, 영끌 가즈아 🤓!’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바람에 우리나라 가계대출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이에 한국은행의 시름이 깊어졌다는데요 😮‍💨. 무슨 일인지 살펴봤어요.

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집집마다 대출을 엄청 늘린 거예요. 가계대출은 가정에서 받은 대출 + 가정에서 신용카드나 할부로 긁은 돈을 합친 건데요. 8월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월까지 최근 4달 연속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요(그래프). 은행 가계대출은 총 1068조 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액수를 찍었고요. 그중 대부분인 820조 8000억 원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인데요. 7월까지 최근 4개월 동안 주담대는 약 20조 원 늘었어요.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던 거예요.

가계대출 늘었다는 얘기 맨날 본 것 같은데...?

맞아요. 가계대출은 느는 게 보통이에요. 1년을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줄어든 건 고금리에 부동산 시장까지 얼어붙은 지난 2022년이 사상 처음이었다고. 다만 요즘은 금리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도 가계대출이 확 늘어서 특이하다는 말이 나오는 거고요. 대출이 늘어난 이유를 살펴보면:

  • 부동산 대출 늘고 🏠: 금리가 낮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이 확대되고 집값이 바닥을 찍은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집 사는 사람이 늘었어요. 은행도 최근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놓으며 고객들이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요. 실제로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약 4100건으로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전국 주택 매매량도 늘었고요.

  • 다른 대출도 늘고 💰: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올해 들어 기타대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요. 올해 1월 4조 6000억원이 줄었던 것에 비해 감소폭이 계속 줄어 지난달 감소액은 100억 원에 그쳤어요. 오른 금리가 부담돼 빚을 갚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다시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흠... 빚 많으면 안 좋은 거지?

맞아요. 게다가 많아도 엄청 많은 수준이라고. 이에 경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요:

  • 가계부채 1위 국가 🥇: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예요(102.2%). 유일하게 100%가 넘는데요. 한 해 동안 번 국민소득으로 가계 빚을 갚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 부실 우려 커져 💸:  현재 주담대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 최대 7%에 가까워졌어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인데요. 지난 5월 말 은행권 연체율은 0.4%로,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어요. 대출이 늘고 금리도 높아지니 빚 갚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늘어난 거예요.

  • 경제 성장 발목 잡아 🚨: 가계부채가 커지면 경제도 착 가라앉을 수 있어요. 가정에서 지갑을 열어 물건도 사고 투자도 해야 경제가 팍팍 돌아가는데, 빚이 많으면 대출금 + 이자 갚느라 지갑을 꾹 닫게 되기 때문.

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 했어요. 돈줄을 조이려고 금리를 쭉쭉 올렸는데, 그 효과가 잘 안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고요. 이에 앞으로도 당분간 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될 거라는 말이 나온다고.

#경제#부동산#부동산 정책#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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